윤종용 “소재 국산화, 日과 격차 커 쉽지않아”
도쿄=박형준 특파원
입력 2019-08-16 03:00 수정 2019-08-16 03:02
日언론과 ‘수출규제’ 관련 인터뷰
“R&D-제품화 사이엔 죽음의 계곡… 한-일기업 분업-협력이 상호이익”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15일 “일본과 한국 기업은 분업과 협력을 하는 게 상호 이익”이라며 한일관계 개선을 촉구했다.
윤 전 부회장은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연구개발과 제품 상용화의 사이에는 ‘죽음의 계곡’이라 불리는 높은 장벽이 있다. (반도체 소재 국산화는) 서두르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단기간에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처럼 강조했다. 윤 전 부회장은 “부품·소재의 국산화는 기업이 스스로 판단해 진행해야 한다”며 “정부는 이를 위한 연구개발이나 설비투자 때 세제 혜택 등을 해주기만 하면 기업이 자발적으로 나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정부는 수입처 다변화와 국산화로 대일(對日) 의존도를 낮춘다고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부가가치가 높은 정밀화학 분야는 독일, 일본, 미국이 강해 산업화의 역사가 짧은 한국과의 격차가 크다”며 “일본 기업은 품질과 가격, 납기, 어떤 면에서 봐도 우수하고 거리적으로도 가까워 한국의 요청에 대한 피드백이 빠르기 때문에 문제 해결도 빠르다”고 덧붙였다.
윤 전 부회장은 2000년대 삼성전자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1년 상임고문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이사장 등을 지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R&D-제품화 사이엔 죽음의 계곡… 한-일기업 분업-협력이 상호이익”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15일 “일본과 한국 기업은 분업과 협력을 하는 게 상호 이익”이라며 한일관계 개선을 촉구했다.
윤 전 부회장은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연구개발과 제품 상용화의 사이에는 ‘죽음의 계곡’이라 불리는 높은 장벽이 있다. (반도체 소재 국산화는) 서두르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단기간에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처럼 강조했다. 윤 전 부회장은 “부품·소재의 국산화는 기업이 스스로 판단해 진행해야 한다”며 “정부는 이를 위한 연구개발이나 설비투자 때 세제 혜택 등을 해주기만 하면 기업이 자발적으로 나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정부는 수입처 다변화와 국산화로 대일(對日) 의존도를 낮춘다고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부가가치가 높은 정밀화학 분야는 독일, 일본, 미국이 강해 산업화의 역사가 짧은 한국과의 격차가 크다”며 “일본 기업은 품질과 가격, 납기, 어떤 면에서 봐도 우수하고 거리적으로도 가까워 한국의 요청에 대한 피드백이 빠르기 때문에 문제 해결도 빠르다”고 덧붙였다.
윤 전 부회장은 2000년대 삼성전자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1년 상임고문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이사장 등을 지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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