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삼성·SK·롯데 등 ‘사회적가치’ 기업 초청 오찬회동
뉴스1
입력 2019-06-20 20:40 수정 2019-06-20 20:41
여사 “기업 책임의식에 감사…사회공헌 확산되길”
5대그룹중 현대차·LG그룹은 초청 명단에서 제외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을 초청, 청와대에서 비공개 오찬 회동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업계 및 청와대에 따르면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삼성전자와 SK그룹, 롯데그룹 등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을 청와대로 초청해 비공개 오찬을 하면서 의견을 나눴다.
초청 기준은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가족과 여성 중심의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 등으로 5대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SK그룹, 롯데그룹 관계자가 참석했다. 현대차와 LG그룹은 초청 명단에서 제외됐다.
구체적으로는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오성엽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신한은행 등 은행권과 한국피엔지(P&G),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P&G의 경우 대표이사직에 잇따라 여성이 취임한 것이 초청 배경으로 알려졌다.
그간 김정숙 여사는 미혼모, 다문화 가족, 육아휴직 등 복지 관련 문제에 대해 소통행보를 보였지만 기업인들을 비공개로 초청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기업의 사회적 가치 문제는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적극적으로 주창하면서 사회적으로 관심이 커진 사안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기술급변 시대에 혁신의 ‘이면’인 사회 갈등 문제가 부각되면서 ‘포용성장’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김정숙 여사가 관련 기업들을 만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설 수 없는 대기업 사안에 대해 김정숙 여사가 ‘내조’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을 불러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을 강요해 ‘적폐’로 몰린 상황인 만큼,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대기업과의 회동에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청와대는 이날 행사와 관련 “사회적 가치 제고 및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을 초청해 격려하고 사회공헌이 더욱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한 것”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이어 롯데는 아빠육아휴직 장려, 삼성전자는 보호종료아동 지원, SK수펙스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 추구에 애써온 점을 고려해 초대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지난 5월 여성가족부 주관 ‘세상 모든 가족과 함께’ 행사를 후원했던 기업도 초청했다.
5대그룹중 현대차·LG그룹은 초청 명단에서 제외
김정숙 여사. (청와대 제공) 2019.6.15/뉴스1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을 초청, 청와대에서 비공개 오찬 회동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업계 및 청와대에 따르면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삼성전자와 SK그룹, 롯데그룹 등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을 청와대로 초청해 비공개 오찬을 하면서 의견을 나눴다.
초청 기준은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가족과 여성 중심의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 등으로 5대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SK그룹, 롯데그룹 관계자가 참석했다. 현대차와 LG그룹은 초청 명단에서 제외됐다.
구체적으로는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오성엽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신한은행 등 은행권과 한국피엔지(P&G),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P&G의 경우 대표이사직에 잇따라 여성이 취임한 것이 초청 배경으로 알려졌다.
그간 김정숙 여사는 미혼모, 다문화 가족, 육아휴직 등 복지 관련 문제에 대해 소통행보를 보였지만 기업인들을 비공개로 초청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기업의 사회적 가치 문제는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적극적으로 주창하면서 사회적으로 관심이 커진 사안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기술급변 시대에 혁신의 ‘이면’인 사회 갈등 문제가 부각되면서 ‘포용성장’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김정숙 여사가 관련 기업들을 만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설 수 없는 대기업 사안에 대해 김정숙 여사가 ‘내조’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을 불러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을 강요해 ‘적폐’로 몰린 상황인 만큼,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대기업과의 회동에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청와대는 이날 행사와 관련 “사회적 가치 제고 및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을 초청해 격려하고 사회공헌이 더욱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한 것”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이어 롯데는 아빠육아휴직 장려, 삼성전자는 보호종료아동 지원, SK수펙스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 추구에 애써온 점을 고려해 초대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지난 5월 여성가족부 주관 ‘세상 모든 가족과 함께’ 행사를 후원했던 기업도 초청했다.
청와대는 “김 여사가 이날 오찬에서 참석자들에게 소외되고 좌절하던 사람들이 따뜻한 손길로 용기와 희망을 얻도록 기업이 사회적 가치에 책임의식을 갖고 노력해줘 감사하다”며 “사회공헌이 더욱 확산됐으면 한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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