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커넥티드카’ 가입자 100만 돌파

지민구 기자

입력 2019-06-20 03:00 수정 2019-06-2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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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안서 음성으로 가전기기 조작
‘카투홈’ 북미-유럽 이어 러시아 확장… 3년내 글로벌이용객 1000만 목표


무선통신을 통해 가전기기나 주변 환경과 모두 연결되는 형태의 커넥티드카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현대·기아차의 사용 가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현대·기아차는 커넥티드카 서비스 가입자를 연내 150만 명까지 확보하고 2022년까지 러시아와 브라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사용자를 1000만 명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이미 북미와 유럽, 중국 인도에서는 음성 명령이나 화면 조작만으로 가전기기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카투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기아차가 이달 말 출시 예정인 부분변경 모델 ‘K7 프리미어’에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된 가전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카투홈 서비스를 처음 적용할 예정이다. 이어 연말까지 카투홈 서비스에 차량 안에서 주유비나 주차비를 처리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카투홈 서비스가 미래형 자동차로 불리는 ‘커넥티드카’로 전환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커넥티드카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자율주행 시스템 등이 종합적으로 적용돼 운전자와 탑승자가 차량 안에서 자유롭게 각종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형태를 의미한다. 차량을 거대한 스마트폰처럼 활용하게 되는 셈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지금까지 주행 성능 등이 운전자가 차량을 고르는 중요한 요소였다면 커넥티드카 시대에는 ‘어떤 사용자 경험을 주느냐’가 판매 성과를 가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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