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티 커피 ‘TONN 카페’ 오픈…로스팅 전문 ‘감성인터내셔널’이 직접 운영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9-06-19 13:47 수정 2019-06-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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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와인은 닮은꼴이다. 생산지와 품종, 원료 상태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이다. 최상의 원두를 까다롭게 선별한 스페셜티 커피는 고급 와인처럼 특별한 미감을 자극한다.

커피 애호가가 증가하면서 국내에도 개성만점의 스페셜티 커피 매장이 하나 둘 늘고 있다.
자연의 사계절 변화를 뚜렷하게 느낄 수 있는 경기도 용인자연휴양림에도 특별한 스페셜티 매장이 등장했다.

커피원두 로스팅 전문기업 ㈜감성인터내셔널(대표 최지욱)은 플래그십 매장 TONN 카페를 정식 오픈 했다고 19일 밝혔다.

국가대표(2005~2006년) 바리스타 출신 최지욱 바리스타가 대표로 있는 TONN 카페에선 직접 로스팅한 커피와 브런치, 다양한 제과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매장 안에서 제공되는 커피는 ‘스페셜티(Specialty)’ 커피로, 일반 커피 전문점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색다른 향미를 즐길 수 있다.

미국스페셜티커피협회(Specialty Coffee Association of America)에 따르면 스페셜티는 생두 350g 당 결점두가 5개 이하인, 테이스팅을 통해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의 점수를 획득한 커피를 뜻한다. 고가의 원두를 사용하기에 서로 다른 원두를 섞는 블렌딩 방식보다는, 단일 산지의 커피를 내려먹는 싱글 오리진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싱글 오리진은 나라별, 지역별, 농장별로 고유의 특색을 가지며 추출 기구의 종류나 추출 방법에 따라서도 다양한 맛을 낸다.

커피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페셜티 커피 시장 규모는 2000억~1조원으로 추정된다. 국내 카페 커피 시장 규모가 약 4조 9000억원인 것에 견줘 5~20%에 해당하는 규모다

감성인터네셔널 최지욱 대표는 “TONN은 전문적인 바리스타가 운영함으로써 깊고 진한 높은 퀄리티의 커피를 매일 즐길 수 있다”며 “따듯한 한 잔의 커피로 소통과 나눔의 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커피를 음미하며 민우식 건축가가 설계한 매장 건물을 감상하는 즐거움도 부수적으로 누릴 수 있다. 창업 13주년을 맞아 지난 5월 건축했는데 깊은 숲 속 선의 아름다움과 절제미가 살아있다는 평이다.

TONN 카페 오른쪽에는 ‘GSI 로스팅 공장’ 겸 사옥이 자리 잡았다. 로스팅 공장은 일반 손님들이 볼 수 있도록 상시 오픈 돼 있어 커피원두를 생산하는 과정과 설비시설에 대한 견학이 가능하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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