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람’ 태극낭자 군단, 메이저 3연승 도전
고봉준 기자
입력 2019-06-19 13:07 수정 2019-06-19 16:43
이정은6.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신바람을 타고 있는 태극낭자 군단이 ‘메이저 3연승’을 정조준한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5개 대회에서 벌써 7승을 합작한 태극낭자들이 메이저대회 연승 행진을 이어갈 무대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6741야드)에서 개막하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385만 달러·약 45억6000만 원)이다.
태극낭자들은 올 시즌 열린 두 차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정상을 밟았다. 4월 ANA 인스퍼레이션에선 고진영(24·하이트진로)이, 이달 US여자오픈에선 이정은6(23·대방건설)이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이미향(26·볼빅)과 유소연(29·메디힐)이 나란히 두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메이저대회에서의 강세를 뽐냈다.
메이저 3연승이 걸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은 태극낭자들과 인연이 깊다. 1998년 신예 박세리(42·은퇴)가 LPGA 투어에서 처음 정상을 밟았던 무대가 바로 이 대회(당시 명칭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였다. 이어 박세리는 2002년과 2006년 승수를 추가했고, 박인비(31·KB금융그룹)가 2013~2015년 3연패를 이루면서 ‘골프 여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디펜딩 챔피언 자리 역시 태극낭자의 몫이다. 지난해 박성현(26·솔레어)이 연장 승부에서 유소연과 하타오카 나사(20·일본)를 물리쳤다. 특히 선두 유소연에게 1타 차이로 뒤져있던 16번 홀에서 선보인 환상적인 헤저드샷은 2018년 LPGA 투어 최고의 샷으로 꼽힌 명장면이기도 했다.
올해 대회가 열리는 코스 역시 한국골프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곳이다. 양용은(47)이 아시아인 남자로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메이저 킹으로 등극한 장소가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이다. 양용은은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호랑이 사냥꾼’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당시 환호가 깃든 곳에서 여자 후배들이 10년 만의 영광 재현을 꿈꾼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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