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리라멘, ‘승리’ 지분 털고 개인투자자에 매각…“7월부터 새 출발”

뉴스1

입력 2019-06-19 11:14 수정 2019-06-1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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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유리홀딩스 지분 모두 매각…새 대표 선임

아오리라멘 © 뉴스1

아오리라멘의 주인이 유리홀딩스서 개인투자자로 바뀐다.

아오리라멘(공식 명칭 ‘아오리의행방불명’)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외식기업인 아오리에프앤비는 지분 100%를 개인 투자자들이 인수했다고 19일 밝혔다. 다음 달부터 새 출발할 예정이다.

가수 승리 지분 5%는 전량 소각 처리됐으며, 유리홀딩스의 지분 39% 전량은 매각 후 사회복지법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승리의 친인척이 운영해 온 영업점 6곳(홍대점, 명동점, 광주상무점, 광주유스퀘어점, 상암점, 선릉점)은 이번 사건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감을 느끼고 폐점하거나 승리와 전혀 상관이 없는 제 3자에게 양도 됐다.

이로써 아오리에프엔비는 승리를 포함해 유리홀딩스 등 기존 주주들과 완전히 관계를 끊게 됐다.

아오리에프앤비의 새로운 수장으로는 김훈태 대표가 내정됐다. 김 대표는 현대카드·캐피탈, 메리어트 호텔에서 해외 사업 개발과 영업, 브랜드 및 마케팅 업무를 중점적으로 해 온 22년 경력의 전문 경영인이다.

김 대표는 “일본 라멘의 애호자 중 한 명으로서 아오리라멘이 겪었던 일들을 안타까운 심정으로 지켜봤다”면서 “이제 고객 분들이 좋아했던 아오리라멘을 신뢰를 갖고 다시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새롭게 시작하는 아오리에프엔비는 가맹점과 함께 지역사회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고객들과 함께 따뜻한 마음을 사회와 나눌 수 있는 계획도 조만간 전하겠다”고 말했다.

아오리라멘은 가수 승리 이슈에 휘말려 고객 수가 급감, 지난해 12월 기준 44개였던 영업점 중 1/3이 넘는 15개 지점이 재정적 어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폐업됐거나 영업이 잠정 중단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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