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한국야쿠르트, 위부터 장까지… 기능성 발효유로 국민 건강 향상에 기여
유재영 기자
입력 2019-04-25 03:00 수정 2019-04-25 03:00
1976년 한국형 유산균의 메카로 설립된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는 다양한 시료에서 순수 분리해낸 4500여 종의 ‘균주 라이브러리’를 구축했다. 여기서 야쿠르트를 비롯해 윌, 쿠퍼스와 같은 인기 제품이 탄생됐다. 2000년 국내 최초로 기능성 발효유 시대를 연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은 위 건강을 위한 기능성 제품으로 누적 판매량이 39억 개에 달한다. 국내를 대표하는 간 건강 기능식품인 ‘쿠퍼스’는 2004년 기능성 발효유로 출발해 2009년 건강기능식품 ‘헛개나무 프로젝트 쿠퍼스’로 진화했다.
이어 창립 50주년을 맞는 올해 4년간의 연구 끝에 국내 최초 이중제형(캡슐과 액상 형태의 물질을 한 병에 담은 제품) ‘장케어 프로젝트 MPRO3’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했다. MPRO3 개발은 윌, 쿠퍼스에 이어 위-장-간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는 것으로 의미가 크다.
균주는 한국야쿠르트가 갖고 있는 유산균 3종(HY2782, HY8002, HY7712)의 조합으로 결정했다. 환경에 민감한 균의 특성상 제품 형태로 만들었을 때 사멸하는 등 순탄치 않는 작업이었지만 숱한 연구를 통해 복합했을 때 각 균주가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결과를 얻었다.
MPRO3 균주의 기능성은 대한외과대사영양학회와 공동 연구를 통해 진행했다. 3월 한국야쿠르트와 대한외과대사영양학회는 프로바이오틱스 기능성 제품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5월 미국에서 열릴 세계소화기학회(Digestive Disease Week)에서도 균주의 기능성 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 예정이다. MPRO3는 제품 출시 후 하루 평균 15만 개가 넘게 팔리는 인기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변경구 한국야쿠르트 마케팅 상무는 “앞으로 다양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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