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혁 “위장전입 의혹, 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고 송구”

뉴스1

입력 2019-03-26 11:24 수정 2019-03-2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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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료 꼼수 납부 의혹에 “위법 아니나 국민 눈높이 맞지 않아”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3.26/뉴스1 © News1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26일 배우자와 자녀의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문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적에 “딸 아이의 전학과 관련해서 위장전입을 한 사실에 대해선 제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이 자리를 빌려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문 후보자의 배우자와 두 자녀는 지난 1998년에 위장 전입했고 2006년에는 한 달에만 총 3차례 위장전입을 했다 의혹이 제기됐었다.

문 후보자는 또 이만희 한국당 의원이 제기한 건강보험료 꼼수 납부 의혹에 대해선 “법 규정에 대한 위반은 아니지만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미처 살뜰히 챙기지 못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인정한다”고도 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문 후보자는 세계해사대학에 근무하며 고액 연봉을 받았지만 직장인인 아들의 피부양자로 등재해 건강보험료를 지난 10년 동안 35만원만 납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문 후보자는 아들의 한국선급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선 “관여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또 세계해사대 교수 재직 시절 한국선급을 공식 방문, 아들의 채용 과정에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업무를 갖고 방문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회장을 만날 때도 배석한 분이 두 분 정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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