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의 ‘주얼리어답터’]우리 사랑 끝없이 이어지길…
동아일보
입력 2019-02-22 03:00 수정 2019-02-22 03:00
주얼리는 다양한 의미로 사용돼왔다. 중세시대에는 지위와 신분을 상징하는 역할을 담당했고, 근대에는 예술 표현의 도구였다. 현대에는 개인의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활용됐다. 이처럼 주얼리는 수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시대를 막론하고 떠오르는 가장 강력한 이미지는 바로 사랑이다.
영국 왕실과 오랜 인연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 15개국 왕실의 선택을 받았던 프랑스 주얼리 브랜드가 있다. 바로 ‘왕의 보석상, 보석상의 왕’으로 알려진 까르띠에다. 이 브랜드는 ‘세기의 커플’의 매혹적인 러브스토리에 등장했다. 최근에는 지난해 5월 다이애나비의 차남으로 알려진 해리 왕자와 미국인 배우 메건 마클의 결혼식에서 메건 마클이 ‘갈랑트리’ 귀고리와 ‘리플렉션’ 팔찌를 착용해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1906년 프랑스 파리. 원석을 다루는 딜러의 딸과 유명한 다이아몬드 상인의 아들이 사랑에 빠졌다. 두 보석 가문 자제들의 사랑은 결실을 맺게 되고, 더 나아가 두 가문이 함께 방돔 광장에 주얼리 부티크를 세우게 된다. 이 동화 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은 프랑스 주얼리 브랜드 반클리프 아펠이다. 브랜드 탄생 스토리가 아름다워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환상적이지만, 이 두 가문이 결합한 이후 보여준 기술력과 창조성은 반클리프
아펠의 가치를 더욱 높게 만들었다.
아름다운 주얼리를 통해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내가 선택한 주얼리가 특정 건축과 공간을 상징한다면 주얼리가 지니는 의미는 한층 특별해질 것이다. 바로 이탈리아 주얼리 브랜드 불가리의 ‘비제로원 컬렉션’과 ‘베네치아 컬렉션’이다.
이경민 갤러리아 명품관 하이주얼리&워치 담당 바이어
까르띠에 러브 브레이슬릿
2월과 3월은 주얼리 브랜드들이 바쁜 시기다. 본격적으로 웨딩시즌이 시작되고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도 이 무렵에 있다. 이 시기 많은 연인들은 자신의 사랑을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징표로 주얼리를 선택한다. 이들의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주얼리 브랜드에 담긴 매력적인 러브스토리를 소개하고자 한다. 까르띠에 갈랑트리 드 까르띠에 네크리스
‘세기의 커플’이 선택한 사랑의 징표영국 왕실과 오랜 인연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 15개국 왕실의 선택을 받았던 프랑스 주얼리 브랜드가 있다. 바로 ‘왕의 보석상, 보석상의 왕’으로 알려진 까르띠에다. 이 브랜드는 ‘세기의 커플’의 매혹적인 러브스토리에 등장했다. 최근에는 지난해 5월 다이애나비의 차남으로 알려진 해리 왕자와 미국인 배우 메건 마클의 결혼식에서 메건 마클이 ‘갈랑트리’ 귀고리와 ‘리플렉션’ 팔찌를 착용해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까르띠에 뉴 러브 브레이슬릿
사랑의 징표로 까르띠에에서 주목할 만한 컬렉션은 ‘러브컬렉션’이다. 러브컬렉션은 연인들의 사랑의 결합과 맹세를 상징하는 아이템이다. 팔찌의 경우 손목에 착용한 후 특수 제작된 스크루 드라이버로 나사를 조여 착용하는 방식으로 사랑의 의미를 구현했다. 전통적 개념의 사랑과 구속을 현대적으로 멋지게 풀어낸 이 컬렉션은 최근에도 연인들의 베스트 아이템이다.반클리프 아펠 아이콘 링
아름다운 사랑으로 탄생한 주얼리1906년 프랑스 파리. 원석을 다루는 딜러의 딸과 유명한 다이아몬드 상인의 아들이 사랑에 빠졌다. 두 보석 가문 자제들의 사랑은 결실을 맺게 되고, 더 나아가 두 가문이 함께 방돔 광장에 주얼리 부티크를 세우게 된다. 이 동화 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은 프랑스 주얼리 브랜드 반클리프 아펠이다. 브랜드 탄생 스토리가 아름다워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환상적이지만, 이 두 가문이 결합한 이후 보여준 기술력과 창조성은 반클리프
아펠의 가치를 더욱 높게 만들었다.
반클리프 아펠 에스텔 링
반클리프 아펠에서는 브라이덜 컬렉션을 주목할 만하다. 브랜드 탄생 스토리의 주인공인 에스텔 아펠의 이름을 딴 ‘에스텔 링’은 밴드의 양쪽을 섬세하게 장식한 플래티넘 비즈 세팅과 다이아몬드의 조화로 보는 이에게 낭만을 선사한다. 작은 라운드 다이아몬드들이 중앙의 솔리테어 다이아몬드를 포근하게 에워싸고 있는 ‘아이콘 링’은 러브스토리의 시작과 완성을 상징한다.불가리 베네치아 컬렉션
가장 매혹적인 사랑의 표현아름다운 주얼리를 통해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내가 선택한 주얼리가 특정 건축과 공간을 상징한다면 주얼리가 지니는 의미는 한층 특별해질 것이다. 바로 이탈리아 주얼리 브랜드 불가리의 ‘비제로원 컬렉션’과 ‘베네치아 컬렉션’이다.
불가리 비제로원 컬렉션
비제로원 컬렉션은 로마 콜로세움을 모티프로 해 작은 반지, 팔찌, 목걸이에 웅장한 원형극장을 담아내고 있다. 기하학적이고 유려한 디자인은 고대 로마 시대를 상징하는 건축물에서 사랑을 고백하는 듯한 환상을 불러일으킨다. 베네치아 컬렉션의 스토리 또한 흥미롭다. 이 컬렉션은 ‘다이아몬드가 결합한 최초의 약혼반지가 16세기 초 베네치아에서 시작됐다’는 이탈리아 전통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플래티넘 소재와 아름다운 브릴리언트컷 다이아몬드를 통해 황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이경민 갤러리아 명품관 하이주얼리&워치 담당 바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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