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되는 韓 창업생태계…“생계형 줄고 기회형 창업 늘었다”
뉴시스
입력 2019-01-21 17:15 수정 2019-01-21 17:18
한국의 창업생태계의 동향이 생계형 창업은 감소하고 기회형 창업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1일(현지시간) 오후 글로벌기업가정신연구협회(GERA)가 칠레 산티아고에서 발표 예정인 한국의 창업생태계 지표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GEM이 발표하는 보고서는 매년 글로벌기업가정신연구협회가 창업생태계 전반에 관한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뒤 발표한다.
이번 국내 조사는 창업진흥원이 일반인 조사(APS)를 맡고,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에서 전문가 조사(NES)를 수행했다. 일반성인조사(APS)는 전 세계 49개 국가가 참여했으며, 창업태도·창업활동·창업열망을 구성하는 주요 지표별 지수와 국가별 순위로 구성된다.
조사결과 한국은 총 17개의 조사항목 중 16개의 지표에서 개선이 이뤄졌다.
기회형 창업은 전년비 2.9%포인트 증가한 67.1%로 전체 국가 중 4위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4단계 상승한 결과다. 반면 생계형 창업은 전년대비 1.0%포인트 감소한 21.0%로 전체 27위를 차지해 전년비 4단계 하락했다.
다양한 지표에서도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
‘직업선택 시 창업 선호’는 전년비 5.8%포인트 증가한 53.0%를 기록 전체 37위를 차지했다. ‘성공한 창업가에 대한 사회인식’은 전년비 1.4%포인트 오른 70.0%로 26위를, ‘언론의 창업 관심도’는 전년비 6.6%포인트 오른 67.1%로 전체 16위를 차지했다.
54개국이 참여한 국가전문가조사(NES)에서는 12개 지표 중 6개 부문에서 개선됐다.
창업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 정책의 적절성을 확인하는 ‘정부정책’(적절성)은 전년대비 0.38점 증가한 6.14점으로 전체 5위를 기록했다. 또한 세금과 기타 정부 규제에 대한 수준을 확인하는 ‘정부정책’(규제완화)은 전체 17위를 기록하며 전년비 한 단계 상승했다.
정부와 민간의 금융 지원 수준을 평가하는 ‘재무적 환경’은 11단계 오른 25위를 기록했다. 최근 정책자금 연대보증 폐지를 비롯해 벤처투자 증가세로 원활해진 창업기업 유동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창업에 대한 개인적 인지인 ‘실패의 두려움’(32.8%·28위)은 소폭 증가(7단계 상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현조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정책총괄과 과장은 “지난해 발표된 ‘혁신창업생태계 조성방안’ 이후 추진된 다양한 정부의 지원책과 민간의 창업붐이 시너지 효과를 내 창업생태계가 개선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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