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독립민주유공자·청년 위한 공공임대주택 80세대 공급

뉴스1

입력 2019-01-17 11:32 수정 2019-01-17 11:37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홍은동에 10개동 규모로 조성…6월 입주

서대문구 청년미래 공동체주택 조감도. (서대문구 제공) ⓒ News1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독립·민주유공자와 그 후손, 청년, 신혼부부를 위해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인 ‘청년미래 공동체주택’을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서대문구 홍은동에 5층짜리 10개 동 80세대로 신축한다. 독립·민주유공자와 후손 2개 동 16세대, 1인 청년 가구 5개 동 40세대, 신혼부부 3개 동 24세대로 구성된다. SH공사가 건물을 매입했으며 서대문구가 입주자 모집과 선정, 관리 업무를 맡는다.

독립·민주유공자와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은 전용면적 56㎡에 방 3개로 구성됐다. 청년을 위한 주택은 전용면적 33∼63㎡ 규모로 방 개수에 따라 1∼3명이 입주한다.

첫 임대 기간은 2년이다. 입주 자격을 유지하면 2년마다 갱신할 수 있다. 독립·민주유공자와 후손은 20년, 청년은 만 39세, 신혼부부는 8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월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30% 정도로 책정된다.

독립·민주유공자를 위한 서대문구의 임대주택 공급은 2017년 8월 나라사랑채(14세대)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구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독립공원이 위치한 역사성을 잇기 위해 이 같은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1인 청년 가구는 ‘원룸형 가구’와 ‘셰어하우스 구조’로 구성했다. 셰어하우스 구조는 방은 개인별로, 화장실·욕실·거실·주방은 2∼3인이 함께 사용한다. 40세대에 입주 인원은 92명이다. 청년주택 물량의 10%는 구세군서울후생원과 송죽원 등 서대문구 아동복지시설에서 성년이 돼 퇴소한 이들에게 우선 입주자격을 부여한다.

신혼부부 세대는 SH공사, LH공사 기준과 동일하게 혼인 7년 이내 부부나 예비 신혼부부가 입주할 수 있다. 청년미래 공공체주택에는 입주자들의 여가 활용과 공동체 활동 지원을 위해 작은 도서관(224㎡)과 커뮤니티실(33㎡)도 마련된다.

청년미래 공동체주택은 3월 완공 예정이다. 2월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하고 4∼5월 최종 입주자 선정과 임대차계약을 거쳐 6월까지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모집공고일에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어야 하며 세대 구성원 전원이 무주택자여야 한다. 소득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의 70% 이하, 재산은 총 자산액 1억7800만원 이하, 차량 가액은 2545만원 이하(장애인용 자동차 제외)여야 한다.

서대문구는 주거 취약계층을 위해 지역 수요에 기반을 둔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6년 10월 서울시 자치구 최초의 맞춤형 청년 임대주택으로 북가좌동에 개소한 ‘이와일가’(두 지붕 한 가족)에는 1인 가구 청년 28명이 거주하고 있다.

2017년 8월 입주가 이뤄진 전국 최초의 독립·민주유공자 임대주택인 천연동 ‘나라사랑채’에는 14세대가 살고 있다. 2018년 9월 포스코와 협업해 남가좌동에 완공한 ‘청년누리’에는 청년 18명이 입주해 있다.

특히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첫 임기인 민선 5기 때부터 청년 주거 문제 해결에 힘을 쏟고 있다. 2011년 6월 홍제동에 대학생 임대주택 ‘꿈꾸는 다락방’ 1호를 개관한 데 이어 2014년 4월에는 2호를 천연동에 조성했다. 16세대 규모의 4번째 청년주택도 올 하반기 중에 홍은동에 공급할 예정이다.

문 구청장은 “취약계층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서대문구형 공동체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며 ”공동체주택이 잠자고 거주하는 물리적 공간만이 아닌 다양한 계층이 어우러져 커뮤니티를 이루고 새로운 마을 동력을 만들어내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공동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