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설]얇아진 지갑에 3만~5만원짜리 선물세트 늘어

뉴시스

입력 2019-01-16 17:14 수정 2019-01-1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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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가에서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가 마무리되고 본 판매가 시작됐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은 지난해보다 저렴한 10만원 대 이하 제품 물량을 대폭 강화하며 소비자들을 끌고 있다. 얇아진 지갑을 반영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등은 5만원 안팎의 저렴한 설 선물세트 비중을 크게 늘렸다. 10만원대 이하가 주력 제품이 아닌 백화점들도 비교적 저렴한 제품의 비중을 강화하며 ‘가성비 경쟁’에 뛰어드는 형국이다.

우선 이마트는 3만~5만원대 제품들을 주력으로 대거 내놨다. 이마트는 3만~5만원대 선물세트 준비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늘렸다. 해당 금액대의 선물세트를 원하는 실속 추구 소비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마트가 지난 5년간 연도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실적을 가격대별로 분석한 결과 3만~5만원대 선물세트의 매출 비중이 2014년 17.0%에서 2018년 34.6%로 4년 새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이마트는 이 같은 ‘가성비 선물세트’의 매출 신장에 힘입어 사전예약 매출 비중이 역대 최초로 30%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마트24도 1만~4만원대 선물세트 구성비를 70% 이상로 채우며 ‘가성비 선물세트’에 힘을 줬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구매할수 있는 선물세트를 대거 늘렸다 .

롯데백화점도 이번 설 선물세트에서 10만원 이하의 상품을 20% 이상 구성했다. 지난해 설 선물세트에서 10만원대 이하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5%였다.

현대백화점도 10만원대 ‘실속형’ 선물세트를 대폭 강화했다. 현대백화점은 설 선물세트 판매 기간인 다음달 3일까지 한우·굴비·과일 등 주요 인기 선물세트의 판매 가격을 작년 설 수준으로 동결했다. 10만원 내외의 ‘실속형 선물세트’ 물량도 지난 설보다 20~30% 확대했다. 기업의 단체구매를 겨냥한 선물 세트도 5만~15만원대로 준비했다. 지난해보다 물량을 20% 확대했다.

AK플라자 역시 10만원대 가성비 세트 강화에 주력했다. AK플라자는 10만원대와 10만원 미만 상품으로만 1400여 종류의 선물세트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을 끌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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