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들을 위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드디어 베일 벗는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8-12-10 10:51 수정 2018-12-1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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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의 기록에 집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플레이어원(PlayerOne)’ 개념도.

게이머의 기록에 집중한 프로젝트… 게임기록을 자산으로 전환

I T산업에서 게임은 항상 새로운 기술의 대중화에 첨병 역할을 해왔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 역시 마찬가지로, 현재 블록체인과 게임의 결합은 ‘크립토 키티’와 같은 캐릭터를 육성하고 거래하는 블록체인 게임과 게임 내 자산을 게임 외부로 자유롭게 거래하는 아이템 마켓 등의 형태로 현실화되고 있다.

여기에 내년 1월부터는 새로운 형태의 블록체인과 게임의 만남을 목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게이머의 기록에 집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플레이어원(PlayerOne)’이 2019년 1월 상용화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신현성 티몬 창업자, 박지영 컴투스 창업자, 이광석 인쿠르트 창업자, 네오플라이, Block Crafters Capital이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주목을 끌고 있는 ‘플레이어원(PlayerOne)’은 페이스북, 구글과 같이 특정 회사의 데이터 독점 문제를 탈피하기 위해 탈 중앙화 된 게이머 프로필을 구현한다.

게이머가 영구 소유하는 블록체인 ID인 플레이어원 ID에 자신이 즐긴 여러 게임 ID, 게임 내 업적, 클랜 활동 기록, 대회 참여 기록 등을 연결하면 후에는 자동으로 게이머의 프로파일이 업데이트된다.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는 △게임 친구 찾기 △길드·클랜 멤버 모집 △게임사의 게이머 모집 △게임 대회 지원 서류 △프로게임팀의 선수 발굴 △e스포츠협회의 선수 기록 통합과 같이 게임 산업 전반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해당 프로파일은 게이머 개인의 소유로, 데이터 활용에 대한 승인권한을 게이머가 가진다. 이는 게임 산업 최초로 게이머가 자신의 게임 기록의 소유 주체가 되는 중요한 변화를 의미한다.

플레이어원 프로젝트 관계자는 “최근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 정식 메달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e스포츠의 인기와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 플레이어원은 보다 체계적으로 아마추어 선수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최초의 프로젝트로, 향후 게임 산업 발전과 우수 게이머 발굴을 위한 중요한 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참여하는 게이머에게도 공정하고 투명하게 수익이 배분되는 만큼, 국내 게이머들의 참여도 빠르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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