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는 3D프린터·제트엔진 비행슈트…美타임 ‘올해의 발명품’ 눈길

뉴시스

입력 2018-12-09 07:20 수정 2018-12-0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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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타임지가 ‘2018년 최고의 발명품(Best Inventions)’을 선정했다.

타임지는 2001년부터 매년 세상을 좀 더 스마트하고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제품을 선정해 그 해 ‘최고의 발명품’으로 발표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제품들도 이름을 올리면서 글로벌 가전 강국의 위상을 높인 가운데, 스마트하고 혁신적인 기능들이 포함된 다채로운 발명품들도 눈에 띄었다.


◇생생하고 놀라운 화질 삼성전자 ‘4K QLED TV’


타임지는 삼성전자 ‘4K QLED TV’의 830만 화소에 달하는 생생하고 놀라운 화질을 높게 평가했다.

타임지는 “최근의 TV들은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할 때 놀라운 수준의 시각적 품질을 보여주지만, TV 전원을 끄면 그냥 검정 박스일 뿐이지만 삼성의 최신 4K QLED TV 제품들은 다르다”고 평가했다.

이 제품은 TV를 켜지 않을때도 엠비언트 모드(Ambient Mode)를 통해 날씨와 뉴스 등 생활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그림이나 사진 등을 재생할 수 있다. 또 TV 연결선을 하나로 미니멀하게 정리한 ‘매직 케이블’ 덕분에 깔끔한 인테리어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LG전자의 ‘LG 시네빔 레이저 4K’

LG전자의 고해상도 빔 프로젝터 ‘시네빔 레이저 4K’도 이름을 올렸다. 빔프로젝터 기능에 UHD 안테나 단자를 탑재해 UHD TV를 재생하는 역할도 겸한다.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콘텐츠 스트리밍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고, HDMI나 USB 연결 후 사진·영상·음악을 재생하는 기능도 갖췄다.

타임지는 콘텐츠를 스트리밍할 수 있고, 비디 게임 콘솔과 연결해 작동시킬 수도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영화 마니아들이 극장에서의 경험을 집에서 구현하고자 할 때 이 제품을 활용하는 것보다 더 나은 방법은 없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시각장애인의 눈을 대신하는 스마트 안경 ‘아이라 호라이즌(Aira Horizon)’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융합현실(MR. Mixed Reality) 관련 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컨셉의 ‘스마트 안경’이 등장하고 있다. 미국 아이라(Aira)사의 ‘호라이즌(Horizion)’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영상 통역서비스 형태의 스마트 안경이다.

월 정액 회원에 가입한 고객이 이 제품을 착용하면 자동으로 상담원과 연결된다. 상담원은 스마트 안경을 통해 보이는 영상 데이터를 받아 고객의 요청에 따라 길거리 표지판, 슈퍼마켓 선반 제품, 약통 정보 등을 대신 읽어준다. 길 찾기나 위험 물체 인지가 어려운 시각장애인의 눈을 대신할 착한 스마트 안경이다.


◇노숙자에게 집을 지어주는 ‘아이콘 벌컨(ICON Vulcan) 3D프린터’

3D 프린터가 등장한 지도 벌써 몇 년이 흘렀다. 작은 부품부터 자동차까지 3D프린터는 다양한 분야에서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3D 프린터 스타트업 아이콘(Icon)은 독자 개발한 3D 프린터 ‘벌컨(Vulcan)’을 통해 집을 짓는데 성공했다. 10평 남짓한 작은 집이지만, 주택 내부와 외부의 벽이 콘크리트로 만들어져 비바람과 추위를 피하는 집으로 사용하기에 손색이 없다. 벌컨으로 집을 짓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48시간. 비용도 1만달러(약1120만원)가 채 들지 않는다다. 타임지는 “노숙자를 위해 집을 지어줄 수 있는 착한 발명품”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완벽한 나만의 핏을 찾아주는 ‘조조슈트(ZOZOSUIT)’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발명품에는 아주 특별한 옷도 포함됐다. 이미 일본에서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조조슈트(ZOZOSUIT)’가 그 주인공이다.

일본의 온라인 의류 쇼핑몰 ‘조조타운(ZOZOTOWN)’을 운영하는 ‘스타트투데이’가 개발한 도트 무늬의 전신 타이츠 ‘조조슈트‘를 입으면 다소 민망하기도 하지만, 보기보다 놀라운 기능을 가지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이 제품은 사용자가 입기만 하면 도트 모양의 마커를 통해 몸을 3차원 스캔go 모바일 앱을 통해 정확한 사이즈 측정이 가능하다. 사이즈 측정 후에는 조조타운 사이트로 연결해 나에게 꼭 맞는 최적의 제품까지 추천받을 수 있다.


◇모든 아이들을 코딩 마법사로! ’카노 해리포터 코딩 키트(Kano Harry Potter Coding Kit)‘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코딩 교육이 초. 중. 고 교과 과정에 정식으로 채택되는 등 미래형 IT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필수 교육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초보자도 배울 수 있는 쉽고 흥미로운 코딩 교육 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왔다.

카노(Kano) 사가 개발한 ‘해리 포터 코딩 키트(Harry Potter Coding Kit)’는 프로그램과 연동된 지팡이를 통해 제스처를 하면 코딩 명령어가 입력되어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마법사 지팡이를 통해 좀 더 활동적으로 코딩 교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나쁜 습관을 고쳐주는 팔찌 ‘해빗웨어 킨(HabitAware Keen)’

손톱 물어뜯기, 머리카락 뽑기, 여드름 짜기, 손가락 빨기. 자신도 모르게 하고 있는 나쁜 습관을 꼭 고치고 싶다면, 해빗웨어(HabitAware)가 만든 스마트 팔찌 ‘킨(Keen)’의 도움을 받아볼 수 있다. 고치고 싶은 습관을 설정해 두면 습관적 행동을 할 때마다 격렬한 진동으로 경고를 주기 때문에 행동 교정이 가능하다.


◇현실에 등장한 아이언맨 수트 ’그래비티 제트 슈트(Gravity Jet Suit)’

영화 ‘아이언맨’에서나 볼 수 있었던 하늘을 날 수 있는 비행 슈트가 현실에 나타났다. 발명가 리처드 브라우닝이 개발하고 스타트업 그래비티 인더스트리(Gravity Industries)가 제작한 ’제트 슈트‘(Jet suit)’. 슈트의 팔과 등에 소형 제트엔진 5개가 장착돼 있어 수직으로 날아오를 수 있다. 이 슈트는 시속 48㎞의 놀라운 속도를 보이며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아직 비행시간이 3~4분으로 짧고 가격은 천문학적 수준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으며 많은 사람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 밖에 타임지는 사용자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디지털 무선 장갑, 먼지 통을 스스로 비우는 로봇 청소기, 피부에 삽입 가능한 심장 모니터 등 50개의 제품을 ‘2018년 최고의 발명품’으로 선정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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