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연합TMC 등 대학 보유 기술, 중국시장 진출 가시권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8-11-20 15:15 수정 2018-11-2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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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경희대학교 기술이전사업지원센터(TMC) 사업단

중국 산동성위해시상무국 주최 ‘2018 신시대 韓中 기업가 교류회’ 성료

국내 대학들이 자체 개발한 기술과 이를 응용해 만든 제품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이 활발해지고 있다.

경희대학교 기술이전사업지원센터(TMC) 사업단은 중국 산동성위해시상무국과 산동성기업가협회가 지난 12~18일 중국 산동성 위해(威海, 웨이하이)시 국제상무호텔에서 개최한 ‘2018 신시대 한중 기업가 교류회’가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20일 밝혔다.

이 행사는 웨이하이시상무국과 산동성기업가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특허법인 남앤남, ㈜엠제이보이스 및 한중기술교역소가 주관한 것으로, 국내 대학의 우수한 기술 및 대학 자회사가 개발한 제품을 선별, 전시함으로써 중국시장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경희대학교 연합 TMC사업단과 경희대 브릿지플러스(대학창의적자산실용화지원, Beyond Research Innovation and Development for Good Enterprises+)사업단,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충북대학교 연합 TMC사업단이 참여해 의료기술 및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등 그 동안 개발한 기술과 이를 응용한 제품을 선보였고, 중국의 위고그룹 등 60여개 중국 업체와 수출 상담을 벌이는 등 높은 성과를 거뒀다고 학교측은 설명했다.

국내 대학의 TMC(Technology Management Center)사업단은 대학이 보유한 전문기술을 제품 및 서비스로 사업화함으로써 대학의 기술사업화와 역량 강화를 모색하는 곳으로, 브릿지플러스와 함께 대학의 연구자산을 실용화하자는 취지의 사업이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각 대학교 사업단은 철저한 사전 검토를 통해 중국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술과 상품을 엄선했다. 특히 몸에 착용할 수 있는 스마트온도 센서와 노인들이 도로를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행 보조로봇 등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제품들이 주목을 받았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의 기업과 대학교가 보유한 기술 및 제품에 관심을 갖는 중국 기업을 서로 매칭하기 위한 합동 상담회가 열려 현장에서 20여개 기업간 협의가 성사되고 추후 심층 미팅을 갖기로 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 하얼빈공업대학교(웨이하이캠퍼스)는 경희대, 고려대, 충북대 등 국내 대학교와 2년간 기술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지속적으로 교류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경희대 산학협력단 안남일 사무국장은 "국내 대학과 기업의 앞선 기술력과 우수한 제품들이 중국에서도 충분한 시장성과 성공 가능성을 갖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구축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한국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과 양국기업간의 활발한 기술교류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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