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콘크리트 명가’ 친환경 제품개발에도 속도

박정민 기자

입력 2018-11-21 03:00 수정 2018-11-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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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산업

㈜충주산업은 축척된 기술력과 적절한 설비투자로 최신 생산시설을 확보해온 지역 내 강소기업이다. 오랜 기간 콘크리트 관련 제품을 생산해온 기업으로서 저력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강성덕 회장 역시 “고객에게 최상의 제품을 공급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자사를 소개했다. 강 회장은 충주상의 19, 20대 회장을 맡고 있는 영향력 있는 경영인이기도 하다.

충주산업의 콘크리트 전주 및 흄관 생산에 적용되는 원심력 방식 제품 생산기술이 이 회사의 자부심이자 핵심 역량이다. 제품 제조 시 제품 모양에 맞춰 콘크리트를 투입한 후 고속으로 회전시켜 콘크리트 내부의 찌꺼기나 잔여한 물을 빼내어 빈틈이 전혀 없도록 다져주는 기술이다. 원심력의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강 회장은 “이를 활용할 경우 제품 표면이 매끄럽고 화려하며, 콘크리트 제품에서 가장 중요한 강도 증진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제품 중량을 낮출 수 있어 취급이나 시공이 용이하고 운반비가 적게 드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좋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올 하반기 들어 한전의 사정으로 전주 발주가 줄어들면서 타격을 받았다. 또한 10월부터 한전 본사 자재운영부 지침에 의해 가격 및 운반거리를 최우선적으로 전주를 발주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전주 물량을 배정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 회장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다각적인 해결 방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친환경 제품 개발에 주력하면서 황토, 맥반석, 게르마늄을 이용한 친환경 콘크리트를 개발, 시장에 공급하면서 사업 영역을 보다 넓혔다.

충주산업은 콘크리트 제품 분야에서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지속해 나가고 연구 결과가 제품 생산 및 판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강 회장은 “기존에 나와 있는 콘크리트 관련 제품도 첨단 기술 및 기능을 추가해 한 가지 제품이 두 가지 기능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하여 부가가치 극대화를 모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충주 지역 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박정민 기자 atom60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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