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가X 없구만”…욕설·파행으로 얼룩진 기재위 국감 ‘눈살’
뉴스1
입력 2018-10-19 15:08 수정 2018-10-19 15:09
[국감현장]동료 의원 질의 중 비아냥에 욕설로 맞받아쳐
“정말 싸가X가 없구만”
15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재정정보 국정감사에서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 질의 중 김경협 더불어민주당이 비아냥 섞인 발언을 하자 권 의원이 김 의원에게 한 말이다.
앞서 권 의원은 “지금까지 오늘 국감에서 의원들이 얘기했던 내용을 정리해 봤다”며 “‘적반하장’, ‘후안무치’ 등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권 의원이 적반하장의 뜻을 설명하던 중 반대편에 앉아 있던 김 의원이 “그렇지 도대체 그말을 누가 한거지”라며 불쑥 튀어나왔다. 김 의원의 발언에 여당 측에서는 웃음이 나왔고, 권 의원은 김 의원에게 거친 욕설을 내뱉었다.
김 의원은 이에 “그렇게 말하는 분은 싸가X가 있습니까”라며 “참 버르장머리 없네”라고 맞받아쳤다.
권 의원은 “바르장머리 없다는 말은 나이 어린 사람이 나이 많은 사람에 하는 표현이 아니예요”라며 “어디서 배운 버르장머리야”라고 꾸짖었다.
권 의원과 김 의원은 각각 1960년, 1962년생으로 우리 나이로 올해 59세, 57세의 어른이다. 하늘의 명을 깨닫는 나이(50세)를 넘어 귀가 순해져 모든 말을 객관적으로 듣고 이해할 수 있는 나이대(60세)를 앞둔 어른들의 입에서 거친 언사가 이어지자 정성호 기재위원장이 제재에 나섰다. 정 위원장은 김 의원의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보고 “김 의원, 자제하세요”라고 말했다.
인터넷과 방송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되는 국정감사장이 이 같은 반말과 비속어로 얼룩졌다. 감사 내내 여야 위원간 고성이 난무하고 두 차례나 정회가 선언되면서 파행이 거듭되는 등 정상적인 감사가 진행되지도 못했다.
특히 피감기관을 감사해야 할 국회의원이 동료 위원을 서로 헐뜯고 비난하는 등의 구태행위가 올해도 반복되면서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만들었다.
이종구 자유한국당 의원은 정부의 정보관리 소홀을 문제삼으며 “비밀이면 관리를 잘해야지 관리를 개떡같이 해놓고 그렇게 말하는 게 아니다”고 책임 추궁에 나섰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에 “도둑이 이쑤시개까지 훔쳐왔으면서 어떻게 집주인에게 관리를 개떡같이 했다고 하냐”며 심 의원의 행위를 ‘도둑질’에 비유했다.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부 비공개 예산정보 무단 열람·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기재위원 자격을 두고 정성호 기재위원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 News1
“정말 싸가X가 없구만”
15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재정정보 국정감사에서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 질의 중 김경협 더불어민주당이 비아냥 섞인 발언을 하자 권 의원이 김 의원에게 한 말이다.
앞서 권 의원은 “지금까지 오늘 국감에서 의원들이 얘기했던 내용을 정리해 봤다”며 “‘적반하장’, ‘후안무치’ 등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권 의원이 적반하장의 뜻을 설명하던 중 반대편에 앉아 있던 김 의원이 “그렇지 도대체 그말을 누가 한거지”라며 불쑥 튀어나왔다. 김 의원의 발언에 여당 측에서는 웃음이 나왔고, 권 의원은 김 의원에게 거친 욕설을 내뱉었다.
김 의원은 이에 “그렇게 말하는 분은 싸가X가 있습니까”라며 “참 버르장머리 없네”라고 맞받아쳤다.
권 의원은 “바르장머리 없다는 말은 나이 어린 사람이 나이 많은 사람에 하는 표현이 아니예요”라며 “어디서 배운 버르장머리야”라고 꾸짖었다.
권 의원과 김 의원은 각각 1960년, 1962년생으로 우리 나이로 올해 59세, 57세의 어른이다. 하늘의 명을 깨닫는 나이(50세)를 넘어 귀가 순해져 모든 말을 객관적으로 듣고 이해할 수 있는 나이대(60세)를 앞둔 어른들의 입에서 거친 언사가 이어지자 정성호 기재위원장이 제재에 나섰다. 정 위원장은 김 의원의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보고 “김 의원, 자제하세요”라고 말했다.
인터넷과 방송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되는 국정감사장이 이 같은 반말과 비속어로 얼룩졌다. 감사 내내 여야 위원간 고성이 난무하고 두 차례나 정회가 선언되면서 파행이 거듭되는 등 정상적인 감사가 진행되지도 못했다.
특히 피감기관을 감사해야 할 국회의원이 동료 위원을 서로 헐뜯고 비난하는 등의 구태행위가 올해도 반복되면서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만들었다.
이종구 자유한국당 의원은 정부의 정보관리 소홀을 문제삼으며 “비밀이면 관리를 잘해야지 관리를 개떡같이 해놓고 그렇게 말하는 게 아니다”고 책임 추궁에 나섰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에 “도둑이 이쑤시개까지 훔쳐왔으면서 어떻게 집주인에게 관리를 개떡같이 했다고 하냐”며 심 의원의 행위를 ‘도둑질’에 비유했다.
재정정보 유출사건의 당사자인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강병원 의원이 국가기밀 불법탈취를 지적하자 “면책특권 뒤에 숨지말고 상임위 밖에서 얘기하라”며 “즉각 (명예훼손으로)고소해주겠다”고 엄포를 놨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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