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외화예금 석달째 증가…엔화예금 8개월來 최고치 ‘껑충’

뉴시스

입력 2018-10-19 12:05 수정 2018-10-1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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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주자가 지난달 보유한 외화예금이 석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기업들이 달러화 예금을 늘린 영향이 크다. 엔화 가치 하락으로 엔화예금도 8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으로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9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736억3000만달러로 전월보다 23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 6월 이후 석달 연속 늘어난 것으로 잔액 기준 5월(747억9000만달러) 이후 넉달 만에 최고치다. 여기서 거주자는 내국인과 국내기업은 물론 국내 6개월 이상 거주 외국인과 국내 진출 외국기업 등을 포함한다.

이중 달러화 예금은 결제자금을 입금한 기업들이 늘어나 전월보다 11억4000만달러 증가한 612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도 7억3000만달러 불어난 53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며 엔화 가치가 떨어지자 미리 엔화를 사두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화 예금 잔액은 지난 1월(56억2000만달러) 이후 가장 많았다.

위안화 예금도 16억7000만달러로 해외법인 출자자금에 대한 예치금 등이 일시적으로 늘며 전월대비 2억2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화예금도 35억1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5000만달러 늘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 기타 통화예금은 3000만달러 증가한 18억6000만달러였다.

투자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19억8000만달러 늘어난 593억1000만달러로 전체 증가세를 주도했다. 개인예금은 143억2000만달러로 전월대비 3억4000만달러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은 32억달러 증가했으나 외은지점은 8억8000만달러 줄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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