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행복지수 6.3점…소득 많을수록 행복지수 높아

뉴스1

입력 2018-10-17 17:59 수정 2018-10-1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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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1인가구 행복도 ‘최저’…30대 행복지수 가장 높아
보사연, ‘행복지수 개발에 관한 연구’ 보고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6.32점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많을수록 더 큰 행복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행복 결정 요인을 알기 위한 49명의 전문가 조사와 일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행복 수준에 대한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담은 ‘행복지수 개발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17일 발표했다.

보고서를 보면 월소득 100만원 이하 구간의 행복지수는 4.98점으로 모든 소득 구간을 통틀어 가장 낮았다. 특히 미래안정성이 4.15점으로 미래에 대한 큰 불안감을 드러냈다.

월소득 100만~199만원 구간 행복지수는 5.62점, 200만~299만원은 6.31점으로 평균을 밑돌았다. 소득이 많을수록 행복지수는 높아졌다. 최상위 구간인 월소득 1000만원 이상의 행복지수는 7.12점으로 가장 큰 행복감을 보였다.

연구진은 “경제적 빈곤이 행복의 빈곤과 직결된다고 볼 수는 없지만, 행복빈곤을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위험인자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1인 가구의 행복지수는 5.84점으로 모든 가구 유형 중 가장 낮았다. 행복지수는 가구 규모가 커질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는데, 7인 이상일 때 7.04점으로 가장 행복감을 느꼈다.

1인 가구의 행복지수가 가장 낮은 이유에 대해 연구진은 “사회적 자본 혹은 관계적 측면이 행복의 수준에 상당히 중요한 요인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의 행복지수는 6.56점으로 가장 높았다. 30대는 미래 안정성이 5.96점에 불과했지만, 주관적 행복도가 6.96점, 삶의 만족도가 6.72점이었다.

30대의 미래 안정성이 낮은 이유에 대해 연구진은 “최근 청년층의 높은 실업률과 주거 빈곤 등 불안정한 현실이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20대과 40대의 행복지수는 각각 6.36점, 6.34점으로 평균을 상회했다. 반면 60대는 6.05점으로 가장 낮았다. 60대는 미래 안정성이 5.80점이었고, 삶의 만족도는 6.02점, 주관적 행복도도 6.11점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17년 12월 11~20일 전화조사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0%p(포인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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