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지속되는 8월… 쿨링(Cooling)아파트 눈길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8-08-21 10:38 수정 2018-08-2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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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근에 녹지가 풍부한 ‘쿨링’(Cooling)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단지 주변으로 둘러싸인 녹지공간이 주위의 열을 흡수해 온도를 낮추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같은 지역 내에서도 단지 주변 녹지 유무에 따라 집값이 갈리기도 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대전시 송촌동의 동춘당 공원과 맞닿아 있고 뒤쪽으로는 송촌 생활 체육공원이 인접해 있는 ‘선비마을3단지’ 전용면적 84㎡는 지난 5월 2억6000만원(5층)에 거래됐지만, 동춘당 공원과 약 1.5km가량 떨어져 있는 ‘선비마을1단지’ 전용면적 84㎡는 2억300만 원(5층)에 팔렸다. 공원과 인접해 쾌적한 ‘선비마을3단지’ 아파트가 5700만원가량 비싸게 거래된 것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거래 시 산이나 공원 등의 인접 여부를 확인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상권과 같은 생활 인프라보다도 공원 등 녹지를 우선으로 찾는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앞으로 점점 더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록적인 폭염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녹지율이 풍부한 친환경 단지들이 공급될 예정이다. 먼저 태영건설은 넓은 호수공원과 원형보존 녹지 및 다양한 공원시설이 풍부한 전주 에코시티 내 3블록에 ‘데시앙 네스트Ⅱ’를 공급하고 임차인을 모집한다.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 네스트Ⅱ는 에코시티 생활 인프라를 모두 누리는 고품격 민간 임대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29층, 아파트 6개 동, 전용면적 59㎡, 75㎡, 84㎡, 830가구 규모다. 센트럴파크, 세병호, 백석공원, 붓내공원, 화정공원 등이 인접해 녹지가 풍부하고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생활이 편리하다.

같은 달 모아종합건설은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옥정지구 A6-2블록에 민간임대아파트 ‘양주 옥정 모아미래도 파크뷰’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인접한 수변공원을 조망할 수 있고 호수공원, 중앙공원 등과도 가깝다. 전용 58, 59㎡, 총 60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한양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금광3구역 주택재건축사업을 통해 ‘한양수자인 성남마크뷰’를 선보인다. 이 아파트는 지구 내 대형공원인 황송공원을 조망할 수 있고 검단산과도 인접해 있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7개동, 전용면적 40~74㎡, 총 711가구 규모며 이 중 255가구를 일반에 내놓는다.

강원도 춘천시 약사동에는 혜림건설㈜이 약사주공아파트를 재개발해 ‘약사지구 모아엘가 센텀뷰’를 분양한다. 공지천과 약사천 수변공원이 인접한 입지로 공원 조망이 가능하며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지하 3층~지상 34층, 5개동, 전용면적 59~84㎡, 총 567가구 규모며 이 중 388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계성건설은 전라북도 전주시 만성동 만성도시개발구역 T블록에 ‘만성 이지움 레이크 테라스’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기지제호수공원이 인접해 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데다 수변공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하 1층~지상 4층, 전용면적 84~251㎡, 총 177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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