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미족·욜로족 증가, 해외직구 시장서 ‘중년 남성’ 주류로 급부상

뉴스1

입력 2018-08-03 09:28:00 수정 2018-08-03 09: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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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테일 직구 트렌드 분석, 상반기 남성 구매비율 44%까지 높아져
연령대도 높아져…해외직구 갈수록 ‘대중화’


#. 최근 취미활동으로 드론에 입문한 직장인 유진수(52)씨는 최근 해외 직구를 통해 홀리스톤(Holy stone)사의 촬영용 드론을 249.99달러(한화 28만원)에 구입했다. 해외는 국내보다 다양한 가격대의 드론 제품군이 형성돼 있어 직접 해외직구를 이용하게 됐다. 유씨는 “국내에서 50만원대에 판매되는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했다”며 “앞으로도 직구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직구 시장에서 40·50세대 남성 고객들이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3일 해외배송서비스 몰테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배송신청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늘어난 85만건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남성의 구매비율은 44.5%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간 남성 구매비율 43%를 웃도는 수준이다.

남성의 해외직구 비율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2014년 32%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40%대를 돌파했다. 해외직구가 여성의 전유물인 시대는 더 이상 아닌 셈이다.

연령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연령별 직구 비중을 살펴보면 ‘40대부터 50대 이상’이 전체 구매고객의 3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남성 비중은 40대가 17%, 50대 이상이 8%를 차지했다. 이는 예년에 비해서 크게 높아진 수준이라는 게 몰테일 측의 설명이다.

남성들이 올 상반기 해외직구로 구매한 품목은 Δ전자제품 40% Δ완구류 및 기타(스포츠용품 등) 31% Δ건강식품 15% Δ신발·가방·잡화 10% Δ의류·언더웨어 4%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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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테일 관계자는 “취미생활을 즐기는 남성들이 늘어나는 데다가 자신을 위해 투자와 소비를 아끼지 않는 ‘포미(FOR ME)족이나 욜로족이 증가하고 있어서 해외직구도 늘고 있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여가생활을 즐기려는 사회적 풍조가 확산하는 동시에 젊은층보다 경제적 여건이 나은 40·50대의 구매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얘기다.

이들 세대가 해외직구 등 온라인쇼핑에 거부감이 덜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40·50세대는 아날로그가 디지털로 급변하던 1990년대에 젊은 시절을 보낸 X세대, 혹은 한국 경제발전을 이끈 베이비붐 세대다.

해외 직구 시장이 미국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독일 등 다양한 국가로 확장되면서 특정 분야 마니아들을 충족할 수 있는 제품군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도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몰테일 관계자는 “해외직구의 대중화 속에 이제는 중년 남성들도 해외직구 영역에서 무시못할 소비층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들을 공략할 수 있는 제품군들을 더 손쉽게 만날 수 있는 방안들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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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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