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는’ 한국GM, 부평공장에 566억원 투자… 소형 SUV 개발 추진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7-20 15:25 수정 2018-07-2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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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은 부평공장에 5000만 달러(약 565억8000만 원) 규모 신규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20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소형 SUV 생산 확대를 위한 조치다. 또한 연간 7만5000대까지 내수 및 수출 물량을 추가 생산하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차체 공장 신설 및 부평공장 설비 증설 작업이 조만간 개시되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 생산 체제에 돌입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발표를 위해 방한한 배리 엥글(Barry Engle)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한국GM은 신형 콤팩트 SUV 제품의 차세대 디자인 및 차량 개발 거점으로 지정됐다”며 “새 모델 개발 업무 수행을 위해 엔지니어 100명을 채용하고 한국GM 연구개발 인력을 3000명 이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신규 투자 발표는 한국 사업에 대한 GM 본사 차원의 장기적인 약속을 다시 한 번 확고히 한 것”이라며 “GM 본사가 한국에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관장하는 지역본사를 설립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배리 엥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
한국GM에 따르면 이번 생산 및 연구개발 분야 신규 투자는 지난 5월 발표한 신차 개발 및 생산을 위한 28억 달러(약 3조1707억 원) 투자 계획과 최근 완료된 28억 달러 규모 부채 해소를 위한 재무 상태 개선 방안에 뒤이은 조치다. 특히 회사는 연구개발 투자의 일환으로 연말까지 글로벌 제품 개발 업무를 집중 전담할 신설 법인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한국GM이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을 확대해 글로벌 신차 개발에 참여하게 됐다”며 “글로벌 프로젝트를 위한 이번 투자 결정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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