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오픈 첫 우승 희망 밝힌 오지현

인천=김종석기자

입력 2018-06-16 17:33 수정 2018-06-1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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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홀 버디로 기분좋게 출발하며 한국여자오픈 우승 희망을 밝힌 오지현.

오지현(23)이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기아자동차 제32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의 기대감을 한껏 부풀렸다.

오지현은 1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한 오지현은 단독 선두에 뛰어올랐다. 최혜진, 김보아, 박민지 등 공동 2위 그룹과는 3타차다.

올해 10개 대회에 출전해 7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어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오지현은 정작 우승 트로피와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절정의 샷 감각을 보이면서 시즌 첫 우승이자 지난해 8월 한화클래식 이후 생애 두 번째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향한 희망을 밝혔다.

오지현이 우승을 차지하면 지난해 김지현에 이어 2년 연속 지현이란 이름을 가진 선수가 챔피언에 등극하게 된다.

지난해 대회를 4위로 마쳤던 오지현은 “첫 홀 버디로 시작했지만 잘 풀리지 않았다. 보기 없는 플레이로 전반을 마치면서 후반 들어 살아날 수 있었다. 운이 좋아 잘 마무리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오지현은 “지난해 좋은 기억을 되살릴 수 있었다. 내일은 상대방이 아니라 내 자신과의 싸움이다. 방심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최혜진은 이날 티샷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순위가 밀렸다.

한국여자오픈 3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는 박인비.

13년 만에 이 대회에 출전한 박인비는 2타를 줄여 공동 20위(2언더파)로 마쳤다.

박주영은 데일리베스트인 7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10위(5언더파)까지 뛰어올랐다. 아마추어 이지현(영동산과고)은 한 타를 잃어 5위(7언더파).

인천=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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