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자사 제품서 '암호화폐 채굴 하지마!'…그 이유는?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입력 2018-06-14 17:56:00 수정 2018-06-14 18: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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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ple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자사 제품을 이용해 가상화폐 채굴을 금지하는 앱 규정을 추가했다.

IT 전문매체 애플 인사이더(Apple Insider) 및 다수 매체는 애플이 지난주 개최된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8)에서 운영 체제인 iOS와 맥OS 앱스토어 리뷰 가이드라인에 가상화폐 채굴 등 백그라운드 프로세싱을 실행할 수 없도록 명시했다고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백그라운드 프로세싱은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작동하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앱이 실행되는 것으로 일부 개발자가 악의적인 의도로 몰래 채굴기를 앱에 심어놓는 것을 방지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채굴기가 심어진 앱을 실행할 경우 기기 과열, 기기 손상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과열되며 이와 관련된 앱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앱들 중에 가짜거나 버그를 유발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올해 3월에는 자동으로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캘린더 앱이 맥 앱스토어를 통해 배포됐다. 앱의 프리미엄 기능을 무료로 사용하는 대가로 자신의 PC가 채굴에 이용됐는데, 마이닝을 해제해도 채굴이 멈추지 않는 버그가 발생해 문제가 됐다.

앞서 구글은 지난 4월 크롬 브라우저에서 암호화폐 채굴 확장 프로그램을 금지했으며, 가상화폐 관련 광고도 전면 금지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외에도 페이스북, 트위터 등도 암호화폐 채굴을 금지한 바 있어 암호화폐 관련 광고나 앱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은 IT 업계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realist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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