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북미 정상회담 이모지 ‘헛짓거리’ VS ‘좋네’ 갑론을박

동아경제

입력 2018-06-14 17:43 수정 2018-06-14 18:18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사진=싱가포르통신정보부
트위터가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기념하는 특별한 이모지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이모지는 두 손바닥을 맞대고 있는 모양으로, 한쪽 소매에는 미국 성조기가 다른 한쪽 소매에는 북한 인공기가 그려져있다.

이 이모지를 트윗에 넣으려면 트윗을 작성할 때 아래의 해시태그 중 하나만 넣으면 된다. #TrumpKimSummit, #TrumpKim, #SingaporeSummit, #USNorthKorea, #USDPRK, #북미회담, #米朝会談, #美朝会淡, #美朝會談

이를 두고 외신들은 여러 가지 반응을 내놓았다.

테크크런치는 이 이모지를 두고 마치 왕좌의 게임 마지막 편을 보는 것과 같이 접근했다며 이상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김정은을 북한의 독재자라고 표현하며, 국민들을 식량난에 허덕이게 하고 비인간적인 수용소로 인권을 박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매체 또한 잔인한 독재자이자 인권 침해자인 북한의 김정을을 미국 대통령인 트럼프와 동등한 국가 지도자로 묘사하는게 과연 바람직한 일인가에 대한 의문을 나타냈다.

이에 반해 보스톤글로브는 밝은 느낌의 이 이모지는 전례 없는 역사적인 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과 일치한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사진=twitter

과거 트위터는 새로운 대화를 유도하기 위한 트렌드 이벤트에 대해서만 특별 이모지를 선보였었다. 주제는 회사 프로모션이나 스포츠 이벤트, 공휴일 등으로 제한돼 있었다.

이 점을 감안할 때 일부 사용자들은 이 이모지가 평화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거나 심각한 군사적 위협을 초래할 수도 있는 북미 정상회담이란 정치적인 사건을 두고 적절한 이모지인지에 대해 이견이 갈렸다.

한편 트위터는 지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도 특별 이모지를 공개한 바 있다.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realistb@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