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이후 경협주는? 증권가 “단기 조정 거칠 것”

뉴스1

입력 2018-06-14 17:22:00 수정 2018-06-14 17: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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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향후 반등” vs “당분간 요인 없어”…전망 엇갈려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계기…주가 상승 기대”


증권업계에서는 지난 12일 북미정상회담 이후 남북경협 테마주가 조정을 거칠 것이라고 전망한다.

14일 증권사들은 잇달아 북미정상회담의 결과가 경협주와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다수의 증권사는 경협주가 조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벤트가 소진된 가운데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반등 시기를 놓고는 전망이 엇갈렸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프라 투자 관련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큰 이벤트가 끝났고 실제 비핵화와 경제제재 해제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이들 업종에 대한 기대감은 약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남북경협 테마는 유효하지만, 현시점에서 북미정상회담이라는 대형 이벤트가 종료함에 따라 주식시장의 1차적인 가격책정은 완료됐다”면서 “향후 한반도 비핵화의 구체적인 플랜이 제시될 때까지 남북 경협테마는 단기 소강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분간은 남북경협주가 반등할 만한 모멘텀을 찾기 힘들다는 분석도 있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남북경협주들이 5월 중순부터 보인 부진한 흐름을 극복하고 주가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북미정상회담과 같은 이벤트가 아닌 ‘개성공단 재가동’과 같은 기존에 합의되지 않은 새로운 내용이 추가돼야 한다”면서 “하지만 향후 예정된 주요 일정에서 당분간 이 같은 새로운 내용이 추가되긴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 구체적 문구 없었지만…“지정학적 리스크 해소로 주가 상승 기대”

북미회담이 장기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를 해소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은 우세하다. 북미 회담의 합의문에서는 구체적 내용이 없었지만, 양측의 협상은 이제 시작이라는 것이다. 추후 한국 주식시장의 디스카운트 요인을 줄여,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과 미국이 향후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의 체제보장, 이후 경제개방까지 나아가기 위한 여정에 합의했다는 점에서 성공적이라고 평가한다”며 “장기적으로는 남북 경제협력과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로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제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확실한 것은 북한이 정상국가로서 국제 사회에 데뷔했다는 점과 한반도 긴장 완화와 북한 개방의 서막이 서서히 열리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번 회담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허 연구원은 이어 “한반도 긴장 완화 및 평화통일 가능성은 이머징 대비 저평가된 한국 주식시장의 디스카운트 해소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긴장 완화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3분의 1 정도 해소된다면 코스피는 12%포인트까지 상승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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