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공지능·자율주행 관련 중국업체 협업 강화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8-06-13 14:06 수정 2018-06-1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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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중국시장에서 자동차 미래 기술 선도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현대차는 13일(현지 시간) ‘CES 아시아 2018(CES ASIA 2018)’에 참가해 중국 인공지능 분야 스타트업 딥글린트(DeepGlint)와의 기술 협력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또 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 업체 바이두(Baidu) 자율주행 프로젝트인 ‘아폴로 프로젝트’ 참여도 알렸다.

특히 현대차는 최근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인공지능(AI)를 활용해 미래 모빌리티 비전 실현에 나선다. 이를 위해 인간·고객·환경·사회 지향적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13일(현지 시간) CES 아시아 2018에서 현대자동차와 딥글린트간의 기술 협력 파트너십에 대해 발표 중인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사진 우측)과 자오용 딥글린트 CEO .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차는 사람들이 보다 행복하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 및 친환경차를 통해 깨끗한 환경에 기여 등 운전의 즐거움과 함께 사고 없는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를 활용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개발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와 기술 협력 관계를 구축한 딥글린트는 2013년 설립된 중국 스타트업으로 인공지능을 적용한 초고화질 카메라 영상인식 기술을 보유한 비전기술 전문기업이다.

또한 현대차는 CES 아시아 2018에서 바이두가 추진 중인 자율주행 플랫폼 연구에도 참여한다고 전했다. 이진우 현대차 자율주행센터 상무는 “현대차는 고객에게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시간과 공간의 자유를 제공하는 자율주행차량과 이동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다양한 차종에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하는데 있어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위해 바이두와의 협력을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바이두는 지난해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중 하나로 자율주행차를 선정하고 주요 자율주행 기술을 소프트웨어 플랫폼 형태로 파트너사에게 제공하고 파트너사의 자율주행 데이터를 활용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보완을 할 수 있는 개방형 협력체계 프로젝트 ‘아폴로 프로젝트’를 2017년 발표했다.

현재 아폴로 프로젝트는 현대차를 비롯해 다임러·포드·베이징자동차·보쉬·델파이 등 완성차 메이커 및 자동차 부품사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등 ICT업체·중국 전기차 스타트업·학계 등 다양한 파트너들이 참여하는 중국 최대 자율주행 프로젝트다.

바이두는 올해 1월 미국에서 열린 CES 2018'에서 자율주행차 플랫폼 아폴로 2.0을 선보이고 내년까지 중국에서 자율주행차량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차는 432㎡(약 131평)의 공간에 ‘미래수소사회(Future Hydrogen Society)’라는 주제로 수소전기차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했다.

현대차는 차세대 수소전기차 기반 넥쏘(NEXO) 자율주행차, 수소전기차 기술력을 보여주는 수소전기차 절개차를 전시하고, 수소에너지로 움직이는 미래의 가정생활을 체험하는 수소전기하우스를 선보였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중국은 열정적 기업과 기술혁신에 개방적인 고객들에 힘입어 미국 실리콘 밸리와 함께 모빌리티(Moblity)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며 “현대차는 혁신적인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만족도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13일 개막해 15일까지 이어지는 ‘CES 아시아 2018’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지역의 급성장하는 다양한 IT 기술업체들이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의 전자 관련 박람회다. 최근에는 자동차 업체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현대차·기아차·혼다 등 지난해 8개 보다 늘어난 11개의 완성차 업체들이 CES 아시아에 참가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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