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도시바 매각 승인…SK 등 한미일연합 8개월만에 인수확정

뉴스1

입력 2018-05-17 20:47:00 수정 2018-05-18 06: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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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도시바 메모리 반독점 심사 승인
SK하이닉스 4조 규모 지분투자 “글로벌 플레이어 입지 구축”


SK하이닉스 © News1

중국 정부가 일본 도시바 메모리 반도체 매각을 승인하면서 SK하이닉스 등 한미일 연합의 인수가 사실상 확정됐다. 지난해 9월 도시바 이사회가 한미일 연합에 메모리 사업부 매각을 결정한 지 8개월 만이다. 도시바 메모리 지분 15% 확보를 위해 4조원을 투자하는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낸드 강자’인 도시바와 기술협력과 제휴를 확대해 글로벌 메모리 플레이어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17일 반도체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최근 한미일 연합의 도시바 메모리 사업 인수를 위한 반독점 심사를 승인했다. 한미일 연합의 대표격인 미국 베인캐피탈도 컨소시엄에 속한 SK하이닉스 등에 인수 승인 사실을 통보했다. NHK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중국 정부의 도시바 메모리 반독점 심사 승인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다.

앞서 도시바는 지난해 9월 미국 베인캐피털을 중심으로 구성된 한미일 연합에 반도체 사업을 2조엔(약 20조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을 위한 마지막 관문이던 중국 당국의 반독점 심사 승인은 이후 약 8개월 만에 나온 것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인수대금 납입 등만 완료하면 남은 절차가 끝난다”며 “도시바 메모리 인수가 사실상 확정됐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의 도시바 메모리 인수 과정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과정이었다. 도시바가 지난해 2월 메모리 사업 매각 방침을 발표한 이후 4개월 만에 우선협상대상자로 한미일 연합이 선정됐다. 도시바는 그러나 2개월 만에 결정을 번복했고 다른 상대와 협상을 추진하다 결국 지난해 9월 한미일 연합을 매각 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

결승선을 앞둔 거래는 중국 당국의 인수 승인 지연으로 또다시 좌초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 당국이 몽니를 부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인수전 과정에서 SK하이닉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일본을 방문하는 등 인수에 힘을 보탰다. 최 회장은 지난달 도시바 메모리 인수 지연과 관련해 “미중 무역분쟁과는 관계가 없다. 곧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낙관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4조원가량을 투자해 도시바 메모리 지분 15% 정도를 확보할 계획이다. 단순 지분투자여서 경영 참여 등은 제한된다. 그럼에도 중장기적 기대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낸드 강자인 도비사와 기술협력과 제휴가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투자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강자로 부상한 SK하이닉스가 이번 지분투자로 글로벌 메모리 플레이어의 입지와 위상을 굳건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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