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미세먼지에 보청기 고장 주의” 수명 늘리는 올바른 관리법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8-04-21 10:00 수정 2018-04-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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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딜라이트 보청기

봄이 되면서 전국이 연일 미세먼지와 황사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의 경우엔 각종 정부정책들이 쏟아져 나올 정도로 그 정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집 밖을 나서는 순간부터 우리를 위협하는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물질로써, WTO(세계 보건기구)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일 정도로 우리 건강에 매우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소음성 혹은 노인성 난청 등으로 인해 보청기를 착용하는 난청인의 경우엔 보청기 관리에도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미세먼지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보청기는 항상 깨끗한 청소를 통한 청결유지가 필수다. 이를 위해 부드러운 헝겊이나 면봉을 이용해 상시 보청기를 닦아줘야 한다. 또한 부드러운 보청기 전용 청소용 솔을 이용해 배터리 도어와 볼륨 조절기 주변, 리시버 부분에 있는 귀지나 미세한 먼지를 매일 제거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

보청기 속에 있는 먼지나 이물질을 확실히 제거해야겠다는 마음에 임의로 분해하거나 수리하게 되면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금지해야 하며, 알코올이나 세제를 이용해 보청기의 이물질을 제거하려고 시도하는 것 역시 하지 말아야 한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외출 후에는 샤워를 하기 마련이다. 이 때 혹시라고 보청기를 착용한 패 샤워를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약 깜빡하고 보청기를 착용한 채 샤워를 하게 되어 보청기에 물에 들어갔다면 배터리를 제거하고 천으로 겉부분의 물기만 닦은 후 보청기 센터를 방문하셔서 점검을 받아야 한다.

이 밖에도 좀 더 정밀한 청소와 관리를 원한다면 주기적으로 보청기 센터를 방문하여 보청기 전문 클린시스템을 이용해 보다 깔끔한 정리가 가능하다.

‘국내 보청기 브랜드’인 딜라이트 보청기의 구호림 딜라이트 대표(이학박사, 청각학전공)는 “난청인이라면 늘 착용해야 하는 보청기는 미세 먼지에 민감한 의료기기”라며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그 수명이 줄어들 수도 늘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관리법에 대해 조언을 한 딜라이트 보청기의 경우 서울 청량리, 강북, 강동, 영등포과 인천, 수원, 대구, 대전, 부산, 광주 등 전국에 총 10군데의 보청기 전문 센터와 함께 전국 곳곳에 특약점을 운영 중에 있으며, 정밀한 보청기 청소와 관리는 물론 무료 청력검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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