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0조원 쓸어담은 반도체업계…연휴도 ‘풀가동’

뉴스1

입력 2018-02-15 07:21:00 수정 2018-02-15 07: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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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하이닉스 반도체 사업장…100% 정상가동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반도체 생산라인 외경. (삼성전자 제공)/뉴스1 © News1

지난해 100조원 매출을 기록하며 ‘수출전선’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던 국내 반도체 업계가 15일부터 시작되는 나흘간의 설 연휴에도 100% 풀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공장은 생산라인을 쉴틈없이 돌려야 하는 데다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고객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국내 생산라인은 이날부터 시작되는 설날 연휴에도 평소와 다름없는 100% 정상 가동 체제를 유지한다.

삼성전자는 현재 경기 평택, 기흥, 화성에 반도체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경기 이천과 충북 청주에 각각 메모리 반도체 팹을 운영 중이다.

반도체 사업장은 생산라인을 멈췄다 재가동할 경우 라인에 투입한 재료를 모두 폐기해야 한다. 반도체 생산재료인 웨이퍼는 물리적·화학적 가공 이후 실제 반도체를 뽑아내기까지 수십일이 걸린다. 하루라도 공정이 멈추면 막대한 손실이 발생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반도체 생산라인은 수율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재료 손실을 막기 위해서라도 연휴나 평소나 다를 것 없이 쉴틈없는 가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주력상품인 메모리 반도체는 지난해부터 계속된 슈퍼사이클(초호황) 때문에라도 공정을 멈출 수 없는 상황이다.

휘발성 메모리인 D램이나 비휘발성 낸드플래시 등의 제품은 소위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호황을 맞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분야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차세대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이 새로운 수요 발굴에 기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SK하이닉스 이천 M14 공장 전경. © News1

지난해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각각 사상 최대 실적 축포를 터트렸다. 삼성전자는 매출액 239조5800억원, 영업이익 53조6500억원을 냈다. 이 중에서 반도체 부문은 매출액 74조2600억원, 영업이익은 35조2000억원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도 지난해 역대 최대인 매출액 30조1094억원, 영업이익 13조7213억원을 기록했다. 양사가 반도체로 기록한 매출액만 100조원을 넘는다.

올해도 반도체 시장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이 다소 엇갈리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따라가기 힘든 고객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는 연휴에도 쉴틈이 없다”면서 “적기에 고객들에게 좋은 제품을 출하하려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 디스플레이 생산 사업장도 연휴에 정상가동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 파주, 구미 공장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천안 라인은 설 연휴에도 24시간 정상 운영될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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