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가지 계약서 AI가 작성해 드립니다”
장원재 특파원
입력 2017-12-15 03:00 수정 2017-12-15 03:00
日 변호사 대행서비스 개발
月 9400원… 5분만에 작성 척척
변호사 대신 인공지능(AI)이 저렴한 수수료를 받고 기업 계약서 작성을 대행해주는 서비스가 일본에 등장했다.
13일 NHK에 따르면 벤처기업 홈스는 IBM의 인공지능 왓슨을 이용해 계약서 작성 업무를 대행하는 서비스를 8월부터 시작했다. 사사하라 겐타(笹原健太·34) 변호사가 만든 이 회사는 월 980엔(약 9400원)을 내면 부동산 매매, 업무 수주·발주, 종업원 고용, 비밀 유지 등 용도에 따라 약 300가지 서식 중에서 최적의 견본을 골라준다. 견본의 빈칸에 필요한 내용을 입력하기만 하면 불과 5분 만에 계약서를 작성할 수 있다. 일본에서 변호사가 계약서 1통에 5만∼10만 엔(약 48만∼96만 원)을 받는 것을 감안하면 비용과 시간을 파격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셈이다. 거래한 물건에서 결함이 발견될 경우 판매자가 어디까지 책임질 것인지를 정하는 ‘하자담보책임’ 등 복잡한 조항도 클릭 한 번으로 표현을 바꾸며 선택할 수 있다.
사사하라 변호사는 많은 중소기업이나 개인사업자가 비용과 시간의 부담 때문에 계약서를 쓰지 않고 구두로 적당히 약속했다가 인간관계를 망치고 거래관계가 끊기거나 소송으로 가는 경우를 보고 사업을 구상했다고 한다.
그는 “AI 서비스가 변호사에게 반드시 불리한 건 아니다. 복잡한 조문이 되면 어쩔 수 없이 변호사에게 맡겨야 하는 경우도 생길 것이고, 중소기업에서 계약서를 만드는 문화가 확산되면 변호사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쿄=장원재 특파원 peacechaos@donga.com
月 9400원… 5분만에 작성 척척
변호사 대신 인공지능(AI)이 저렴한 수수료를 받고 기업 계약서 작성을 대행해주는 서비스가 일본에 등장했다.
13일 NHK에 따르면 벤처기업 홈스는 IBM의 인공지능 왓슨을 이용해 계약서 작성 업무를 대행하는 서비스를 8월부터 시작했다. 사사하라 겐타(笹原健太·34) 변호사가 만든 이 회사는 월 980엔(약 9400원)을 내면 부동산 매매, 업무 수주·발주, 종업원 고용, 비밀 유지 등 용도에 따라 약 300가지 서식 중에서 최적의 견본을 골라준다. 견본의 빈칸에 필요한 내용을 입력하기만 하면 불과 5분 만에 계약서를 작성할 수 있다. 일본에서 변호사가 계약서 1통에 5만∼10만 엔(약 48만∼96만 원)을 받는 것을 감안하면 비용과 시간을 파격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셈이다. 거래한 물건에서 결함이 발견될 경우 판매자가 어디까지 책임질 것인지를 정하는 ‘하자담보책임’ 등 복잡한 조항도 클릭 한 번으로 표현을 바꾸며 선택할 수 있다.
사사하라 변호사는 많은 중소기업이나 개인사업자가 비용과 시간의 부담 때문에 계약서를 쓰지 않고 구두로 적당히 약속했다가 인간관계를 망치고 거래관계가 끊기거나 소송으로 가는 경우를 보고 사업을 구상했다고 한다.
그는 “AI 서비스가 변호사에게 반드시 불리한 건 아니다. 복잡한 조문이 되면 어쩔 수 없이 변호사에게 맡겨야 하는 경우도 생길 것이고, 중소기업에서 계약서를 만드는 문화가 확산되면 변호사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쿄=장원재 특파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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