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그랜드캐니언 ‘태항산 대협곡’ 트래킹 강추

양형모 기자

입력 2017-12-15 05:45 수정 2017-12-15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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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항산 대협곡.

최장현 위동항운 사장이 추천한 산둥성 여행지

선박 여행이기 때문에 이동시간을 고려한다면 최소한 3박4일 이상의 일정이 필요하다. 산둥반도는 거의 한국만한 크기이다. 최장현 사장은 4박5일 정도의 일정을 추천했다.

산둥성에는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역사적 배경이 되는 많은 여행지들이 위치해 있다. 장보고의 적산법화원, 양사언의 시조에 나오는 태산, 공자의 고향 곡부, 샘물의 도시 제남, 제나라 800년 수도인 치박은 한국인들에게도 친숙한 이름들이다.

최근에는 트래킹 관광객들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칭다오라면 노산을 방문해볼 만하다. 도교의 본산인 곳이다. 칭다오에서 5시간 이동하면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의 태산이 있다.

칭다오는 독일 조차지였던 곳으로 ‘중국의 작은 유럽’으로 불린다. 유럽풍의 아름다운 건물들과 잔교와 같은 역사적 볼거리를 놓치지 말자. 매년 여름에 개최하는 칭다오맥주 축제 시기에는 숙박시설 예약이 힘들 정도로 전 세계 관광객이 모여든다.

웨이하이 쪽이라면 장보고 기념관이 있다. 최사장은 “학생 수학여행지로 적극 추천하는 곳”이라고 했다. 만약 5박6일 이상의 일정이라면 산둥성과 산시성의 경계에 있는 태항산 대협곡을 반드시 가 봐야 한다고. ‘중국의 그랜드캐니언’이라 불리는 곳이다. 트래킹 코스가 잘 되어 있어 노약자들도 편하게 다녀올 수 있다. 위동항운이 조사한 결과 다녀 온 사람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고 한다.

하나 더. 자전거 라이딩을 좋아한다면 배에 자전거를 싣고 떠나보자. 평소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고 있다는 최사장은 “발로 밟으면서 중국을 누비는 경험은 자동차 여행에서는 절대 맛볼 수 없는 재미”라고 했다. 시간별 코스, 식당, 휴게소 루트도 위동이 개발해 놨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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