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과반수 “노키즈존 찬성…고객 행복추구권 보호 장치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11-15 15:47 수정 2017-11-15 15:51
그래픽=인크루트 제공
영유아 및 동반 손님의 출입을 금지하는 ‘노키즈 존(No Kids Zone)’에 대한 찬반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20대의 과반수는 노키즈존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여론조사업체 두잇서베이는 전국의 20대 패널 9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키즈존 설문조사’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20대의 73.4%는 ‘공공장소에서 아이들로 인해 불편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고, 51.1%는 ‘노키즈존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노키즈존이 고객의 행복추구권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20대 응답자의 56.0%가 ‘그런 편’이라고 답했다. ‘보통’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4.6%, ‘아닌 편’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9.5%였다.
또한 ‘노키즈존이 연령이나 임신, 출산 등에 따른 사회적 차별로 치부될 수 있겠는가’라는 물음에는 44.2%가 ‘그렇지 않은 편’이라고 답했다. 반면 ‘보통’이라는 답변과 ‘그런 편’이라는 답변이 각각 27.9%로 나왔다.
응답자들은 노키즈존으로 인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조치로 ‘부모를 대상으로 한 육아교육 실시’(36.2%)를 꼽았다. 이어 25.5%는 ‘어린이집, 유치원, 가정에서 아이들의 공공장소 예절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봤고, ‘키즈 카페나 어린이 체험시설과 같은 놀이 공간을 확충해야 한다’(21.0%)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노키즈존 리스트 관리’와 같은 국가 차원의 규제조치가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본 응답자는 8.8%에 그쳤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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