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침대에서 개 못 재워"하자 아빠가 내린 결단
노트펫
입력 2017-11-15 15:07 수정 2017-11-15 15:07
[노트펫] 아내가 침대에서 반려견을 못 재운다고 반대하자, 남편이 아내와 반려견 모두 존중하는 최선의 선택을 내렸다고 반려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전했다.
딸 맥케나가 지난 여름 퍼그 반려견 ‘바이올렛’을 입양하기로 결정했을 때, 부모는 탐탁지 않아 했다. 맥케나의 엄마는 처음에 환영했지만, 아빠는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맥케나가 아빠를 설득하는 데, 한 주가 걸렸다. 바이올렛이 맥케나 집에서 살게 된 뒤에, 희한하게도 바이올렛이 가장 좋아한 사람은 아빠였다.
맥케나는 “내 반려견이 어떤 이유로 우리 중에서 아빠를 가장 사랑하게 됐고, 아빠가 그것을 알게 됐을 때 둘이 가장 친한 친구가 됐다”고 전했다.
아빠와 퍼그 반려견의 우정이 갈수록 깊어지면서, 바이올렛은 매일 밤 부모의 침대에서 자기 시작했다. 맥케나의 부모도 바이올렛이 침대에서 자도,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런데 바이올렛이 1주 전에 간단한 수술을 받게 됐고, 수술 자국이 아물기까지 목욕을 시키지 말라는 처방을 받았다. 씻지 못한 바이올렛이 엄청난 악취를 풍기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맥케나의 엄마는 바이올렛이 침대에서 자는 것을 반대했다.
엄마의 결정에 바이올렛의 친구인 아빠는 현명한 선택을 했다. 바로 바닥에서 바이올렛과 함께 잔 것. 맥케나는 둘의 사진을 찍어서 트위터에 올리면서, 아빠와 반려견의 우정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둘의 우정을 눈으로 확인한 엄마는 웃음을 터트렸다. 맥케나는 “아빠가 그렇게 멀리 간 것이 재미있다고 생각했지만, 동시에 참 다정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바이올렛의 수술 자국이 아물어서, 바이올렛은 이번 주부터 다시 목욕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아빠와 반려견은 다시 침대 위에서 잘 수 있게 됐다.
맥케나는 둘의 우정에 질투심을 느꼈지만, 아빠가 바이올렛을 좋아하지 않는 것보다 지금이 더 낫다고 위안을 삼았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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