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층은 초고층 주상복합, 빈곤층은 다세대 노후주택”
정임수기자
입력 2017-10-24 03:00 수정 2017-10-24 03:00
국토硏 ‘부산 도시 양극화’ 보고서
“국토-도시 정책에 데이터 반영해야”
상위 20%의 고소득층은 주로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에 거주하고 저소득 계층은 다세대주택이 많은 노후 주택지역에 밀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도시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국토·도시 정책의 관점에서 해결책 모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토연구원은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시 양극화의 실태와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를 내놨다. 연구원은 부산을 대표 지역으로 선정해 경제활동인구의 개인소득 분포와 거주 공간의 연계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상위 20% 소득계층은 주로 해운대구 우동(마린시티), 남구 대연혁신지구(대연동),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명지동), 기장군 정관신도시(정관읍) 등에서 2000년대 이후 지어진 고층 아파트에 많이 살고 있었다. 이와 달리 하위 20% 소득계층은 소규모 단독주택이나 다세대주택이 많고 차량 진입이 어려워 인프라 개선이 필요한 영도구, 동구 등에 광범위하게 거주하고 있었다.
김동한 국토연 연구위원은 “부산의 사례는 도시 양극화가 뚜렷한 공간적 현상으로 나타난다는 걸 보여준다”며 “도시 양극화를 진단하고 예측할 수 있는 구체적인 데이터를 마련해 국토·도시 정책에 체계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국토-도시 정책에 데이터 반영해야”
상위 20%의 고소득층은 주로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에 거주하고 저소득 계층은 다세대주택이 많은 노후 주택지역에 밀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도시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국토·도시 정책의 관점에서 해결책 모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토연구원은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시 양극화의 실태와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를 내놨다. 연구원은 부산을 대표 지역으로 선정해 경제활동인구의 개인소득 분포와 거주 공간의 연계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상위 20% 소득계층은 주로 해운대구 우동(마린시티), 남구 대연혁신지구(대연동),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명지동), 기장군 정관신도시(정관읍) 등에서 2000년대 이후 지어진 고층 아파트에 많이 살고 있었다. 이와 달리 하위 20% 소득계층은 소규모 단독주택이나 다세대주택이 많고 차량 진입이 어려워 인프라 개선이 필요한 영도구, 동구 등에 광범위하게 거주하고 있었다.
김동한 국토연 연구위원은 “부산의 사례는 도시 양극화가 뚜렷한 공간적 현상으로 나타난다는 걸 보여준다”며 “도시 양극화를 진단하고 예측할 수 있는 구체적인 데이터를 마련해 국토·도시 정책에 체계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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