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銀, 주택담보대출 금리 일제히 인상

강유현기자

입력 2017-10-18 03:00 수정 2017-10-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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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하나-우리-농협 등 0.05%P↑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일제히 올랐다. 연말 미국 기준금리 상승을 앞두고 시장금리가 빠르게 오르자 은행들이 금리 조정에 나선 것이다. 대출자들의 빚 부담도 그만큼 커지게 됐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은 이날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05%포인트씩 올렸다. △신한은행은 2.82∼4.13%에서 2.87∼4.18%로 △하나은행은 3.02∼4.249%에서 3.07∼4.299%로 △우리은행은 2.87∼3.87%에서 2.92∼3.92%로 △농협은행은 2.68∼4.28%에서 2.73∼4.33%로 각각 금리를 올렸다. 이는 6개월간 처음 계약한 금리를 적용받다가 변동금리로 바뀌는 상품이다.

은행들이 금리를 올린 것은 16일 전국은행연합회가 발표한 9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0.05%포인트 올랐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코픽스에 가산금리를 더해 대출금리를 정한다.

다만 KB국민은행은 대출금리를 3.04∼4.24%에서 3.11∼4.31%로, 코픽스 상승분보다 더 많은 0.07%포인트를 올렸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분기별로 조달금리와 유동성 등을 감안해 가산금리를 조정한 내용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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