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지역 스포츠 인재 육성 앞장, 지원금 14여억 전달

김재범 전문기자

입력 2017-08-17 17:24 수정 2017-08-1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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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강원랜드컨벤션 호텔에서 열린 ‘2017 스포츠 인재육성 기금 전달식‘ 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강원랜드

17일 도내 100개교 및 인근 5개교, 동계스포츠 유망주 기금 전달
강원지역 대표 공익기업, 2015년 이후 295개교 37억원 지원


강원랜드가 지역 스포츠 인재 육성과 엘리트 스포츠 프로그램의 발전을 위해 나섰다.

강원랜드는 17일 강원랜드컨벤션호텔에서 함승희 대표이사와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7 강원랜드 스포츠 인재육성 기금 전달식’을 열었다. 이날 전달식에서 강원랜드는 도내 초·중·고 100개 교와 강원랜드 인근 5개교의 운동부, 그리고 폐광지역 동계스포츠 유망주 8명에게 총 13억8400여만원의 기금을 전달했다.

강원랜드는 6월 강원도내 운동부를 운영하는 학교들을 대상으로 접수를 받아 지원필요성, 지속성, 성장가능성 등을 심사해 100개교(초42, 중31, 고27)를 선정하고 이날 11억8400여만원을 지원했다. 지원 기금은 선정된 학교의 운동선수 육성 프로그램 운영과 운동부 시설 보강 등에 쓰인다. 지원금은 초등학교 700만원, 중학교 1200만원, 고등학교 2000만원 내에서 각 학교에 전달할 예정이다.

인근의 스키, 골프 운동부를 운영하는 5개 교에도 총 1억5000만 원을 지원했다. 또한 2018 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며 폐광지역의 바이애슬론, 스노보드 등 동계스포츠 종목 국가대표 상비군과 청소년 대표 등 유망주 8명에게는 6000만 원을 후원했다.

함승희 대표는 전달식에서 “이번 기부금은 지역의 피폐, 도박중독 초래 등 사행사업의 많은 부작용을 감수하면서 조성한 피 같은 돈이다”며 “강원랜드를 향한 부정적인 시선들이 존재하지만 각종 사회회공헌 활동과 폐광지역 경제활성화 사업을 통해 공익에 이바지 하는 기업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이런 사행사업이 미래 관광레저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익적 목적에 부합하지 않고 관행적으로 해온 행사 지원금과 기부금을 대폭 정리해 마련한 재원으로 강원도 스포츠 인재육성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강원도는 타 지역에 비해 기업들이 많지 않아 학교 운동부에 대한 지원도 부족해 선수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운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지원으로 강원도 스포츠 꿈나무들이 열심히 운동해 맘껏 기량을 펼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강원도 대표기업으로 강원 스포츠 인재육성을 위해 함 대표 취임 이후 2015년도부터 스포츠 인재육성 공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5년 94개교 운동부에 7억4000여만원, 2016년에는 101개교에 11억 4000여만원 등 3년간 총 37억원이 넘는 금액을 강원도 스포츠 꿈나무 육성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폐광지역 학교 공모사업, 하이원 선상학교 및 원정대 운영, 학교사회복지사 파견사업 등 다양한 교육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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