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천천히, 보다 특별히…하반기 주목 여행 트렌드

김재범 기자

입력 2017-08-17 05:45 수정 2017-08-17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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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씨트립코리아

씨트립…다구간항공권, 개인테마여행 등 선정

올 하반기 주목할 여행 트렌드는 무엇일까.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은 요즘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주목한 2017년 하반기 흐름으로 다구간 항공권 인기, 개인 테마여행(SIT), 스테이케이션을 꼽았다.

다구간 항공권은 여러 목적지를 거쳐 가는 항공권이다. 얼핏 경유항공권과 비슷해 보이지만, 경유지에서 하루 이상 머무는, 스톱오버를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과거에는 유럽이나 미주 등 장거리 노선을 이용할 때 빠르고, 싸게 가는 것이 항공권 선택의 주요 조건이었다면, 요즘은 보다 천천히, 여러 곳을 돌아보는 여행을 위해 다구간 항공권을 예약한다. 특히 모바일이나 PC로 여정을 간편하고 신속하게 검색할 수 있어 황금연휴처럼 넉넉한 일정의 여행에서 다구간 항공권이 주목받고 있다.

씨트립은 현재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중 유일하게 항공권 검색에 다구간 항공권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하는 여정을 최대 4건까지 추가해 총 6개의 여정을 한 번에 검색 및 예약할 수 있다.

남과 다른, 나만의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테마여행(SIT:Special Interrest Trip)도 요즘 늘고 있다. 식도락이나 쇼핑, 전시 또는 공연 관람 등이 대표적이다. 평소 관심을 갖고 즐기던 활동을 여행지에서 즐기면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어 선호하고 있다.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여행사에서도 셰프나, 음악평론가 등 전문가와 함께 테마 여행을 하는 패키지를 내놓고 있다. 최근에는 욜로족을 겨냥한 독서, 디지털 디톡스(스마트 기기 멀리하기) 등 색다른 테마여행도 등장하고 있다.

여름휴가의 무시할 수 없는 트렌드가 된 스테이케이션도 해외여행에서도 새로운 유행으로 자리잡았다. 한 여행사의 조사에 따르면 7일 이상 해외 호텔에 장기 숙박하는 여행객 비중이 처음으로 10%대에 들어섰다. 수도권 거주 미혼여성 1000명을 대상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호텔을 예약한 주요 목적으로 ‘호텔 안에서 휴식을 즐기기 위해서’ 라는 답변이 21.3%로 2위를 차지했다.

호텔 업계에서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런 고객 취향에 맞춰 루프탑 바나 인피니티 풀, 독특한 스파서비스 등 호텔 밖을 나가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시설을 앞다퉈 갖추고 있고, 스테이션에 특화된 숙박상품을 내놓고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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