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완치 환우, 희망을 나누다

정용운 기자

입력 2017-08-13 16:38 수정 2017-08-1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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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인 이대여성암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장(가운데)이 레이디 병동에 입원 중인 환우에게 배액 주머니를 전달하고 있다.

이대여성암병원 ‘새생명 나눔이 프로젝트’ 시행
투병 환우에게 완치 환우가 만든 배액주머니 전달

“투병 환자들이 배액 주머니를 선물 받고 환하게 웃었어요.”
이대여성암병원이 지난 10일 ‘새생명 나눔이 프로젝트’를 통해 암 완치 환우가 만든 배액 주머니를 레이디 병동에 입원해 투병 중에 있는 환자들에게 전달했다.

새생명 나눔이 프로젝트는 이대여성암병원과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미술치료 전공)이 협약을 체결해 함께 진행하는 환우 위로 프로젝트다.

이번에 전달된 배액 주머니는 미술 치료 전공 교육대학원생 5명의 지도 하에 11명의 환우들이 지난 6월12일부터 4회에 걸쳐 매주 월요일 2시간씩 참석해 직접 바느질로 만들었다. 주머니에 다양한 브로치를 만들어 장식하고 응원의 편지를 매달아 포장했다.

암을 진단받고 치료가 완료된 환우가 투병중인 환우를 위한 선물이다. 배액 주머니를 전달받은 입원 환자들은 암 완치 환우들이 작성한 응원 메시지와 손편지를 보고 힘을 얻으며 환하게 웃었다.

직접 환자들에게 배액 주머니를 전달한 문병인 이대여성암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장은 “암을 이겨낸 환우들이 직접 만든 배액 주머니와 작성한 응원메시지를 보고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이 힘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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