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 한류상품박람회, 中企 700억 수출상담 실적

박은서 기자

입력 2017-06-29 03:00 수정 2017-06-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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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KOTRA 공동주관

롯데홈쇼핑과 KOTRA가 공동 주관한 ‘한류상품박람회’에서 국내 중소기업인들이 대만 현지 유통 관계자들과 수출 상담을 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제공

다목적 세정제 ‘원샷 매직클린’을 파는 중소기업인 ‘주은’은 최근 대만에서 열린 ‘한류상품박람회’에서 약 500만 달러(약 57억 원)어치에 이르는 수출 상담 실적을 거뒀다. 주은 관계자는 “판로 개척이 쉽지 않은 중소기업에 해외 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행사는 단비와도 같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컨설팅 덕분에 수출 상담이 원만하게 이뤄졌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롯데홈쇼핑은 22∼24일 KOTRA와 함께 대만 타이베이에서 한류상품박람회(Korea Brand & Entertainment Expo)를 열고 대만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출 상담회를 진행했다.

28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박람회 기간에 주방용품 기업인 ‘키친쿡’이 200만 달러어치의 수출 상담을 하는 등 중소기업들은 약 800건의 상담을 통해 6300만 달러(약 718억 원)어치의 수출을 타진했다. 당초 예상했던 기대치 4000만 달러를 훌쩍 넘긴 실적이었다. 이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롯데홈쇼핑이 KOTRA와 공동으로 주관했다. 민간기업이 주관사로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홈쇼핑은 국내 중소기업들을 해외 유통업체와 연결해주는 ‘해외시장 개척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통상 중소기업 20∼30곳을 대상으로 수출 상담회에 나섰지만 이번 박람회는 참여 기업을 80곳으로 늘려 진행했다. 참여 중소기업들에 숙박료 등 박람회 참석 비용도 지원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12월 진행한 해외개척단 수출 상담회와 올해 2월 개최한 국내 중소기업 상품 전시회를 통해서는 중소기업들이 1100만 달러어치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릴 수 있도록 도왔다.

롯데홈쇼핑은 연간 1, 2회 진행되는 ‘한류상품박람회’를 올해는 대만에 이어 인도네시아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는 “파트너사와 상생하는 건전한 유통 생태계를 만드는 것을 최우선 경영 과제로 삼고 있다. 앞으로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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