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델타항공과 태평양노선 공동운항

이은택 기자

입력 2017-06-24 03:35 수정 2017-06-24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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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트벤처 운영협정 체결

대한항공이 미국 델타항공과 손잡고 태평양노선 경쟁력을 강화한다.

23일(현지 시간) 대한항공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윌셔그랜드센터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 회장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에드 배스티언 델타항공 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운영협정을 체결했다.

조 회장은 “두 회사의 협력은 편리한 항공 연결 스케줄 제공 등 소비자의 혜택을 증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배스티언 최고경영자는 “양사의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미국, 아시아를 잇는 다양하고 편리한 스케줄을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정으로 새로운 별도의 회사가 설립되는 것은 아니다. 두 항공사는 운항, 승객 및 화물 수송, 항공권 판매, 마케팅 등 전 분야에서 마치 한 회사처럼 협력하는 방식으로 조인트벤처를 운영할 계획이다.

두 항공사는 한국, 미국 정부에서 인가가 나면 태평양 노선에서 공동 운항을 늘린다. 또 아시아, 미국에서 항공권 공동 판매 및 공동 마케팅에도 나선다. 마일리지 서비스 혜택도 강화하고 여객기의 화물 탑재 공간을 이용한 화물협력도 늘린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이번 협정에 따라 미주 290여 개 도시, 아시아 80여 개 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항공 스케줄을 만들 계획이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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