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간절했다”…세월호 인양중, 하늘에 뜬 ‘리본’ 구름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7-03-23 08:40 수정 2017-03-2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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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참사 3년 만에 세월호의 선체 인양이 시작된 가운데, 이날 하늘에는 신기하게도 세월호 노란색 리본 모양의 구름이 떴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세월호 인양중 어느 하늘에 뜬 구름의 모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원주에 파견 중인 매형이 보내준 사진"이라며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하늘 위에 선명하게 세월호 노란색 리본 모양의 구름이 담겨 있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소름 끼친다", "하늘도 간절했던 걸까", "무사히 돌아와라", "차가운 곳에서 빨리 꺼내줄게", "눈물이 난다", "너무 오래 걸렸다", "편히 쉬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양수산부는 22일 오전 10시 시험인양을 시작으로 오후 8시 50분 본격적인 세월호 선체 인양에 착수했다. 5시 30분 뒤 오후 3시 반쯤 세월호를 바닥에서 1m 띄우는데 성공했다.

이어 해양수산부는 23일 오전 3시 45분 스태빌라이저로 추정되는 세월호 구조물 일부가 육안으로 수면 위에서 관측됐다고 밝혔다. 침몰한지 정확히 1073일 만이다. 오전 4시 47분에는 세월호가 해저 면에서 높이 약 22m에 도달했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전 11시께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로 13m 가량 올라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이날 오후까지 인양한 선체를 잭킹바지에 고정하는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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