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마골프와 함께 하는 정재은의 온 그린] 상·하체 코일처럼 회전해야 비거리 증가

주영로 기자

입력 2017-03-23 05:45 수정 2017-03-23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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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몸의 중심을 축으로 백스윙 톱까지 머리는 움직이지 않고, 그 상태에서 상체와 하체가 마치 코일처럼 회전해야 충분한 힘을 축적해 강한 임팩트를 만들어낼 수 있다. 2. 백스윙 톱에서 오른 다리가 펴지고 엉덩이가 몸 뒤쪽으로 빠지면, 거리는 물론 정확성까지 떨어진다. 3. 백스윙 때 최대한 힘을 축적하기 위해선 오른 팔꿈치와 왼 팔꿈치가 삼각형 모양을 이뤄야 한다. 4. 오른 팔꿈치가 몸에서 멀리 떨어질수록 다운스윙 때 손목을 많이 사용하게 되고, 이는 스윙 스피드와 정교함이 떨어지는 나쁜 결과로 이어진다.

■ 거리 늘려주는 백스윙

엉덩이 몸 뒤쪽으로 빠지지않게 주의
오른팔-왼 팔꿈치 삼각형 모양 이상적


공을 더 멀리 보내기 위해 땀을 흘리는 골퍼들이 많다. 특히 나이를 먹으면서 스윙 속도가 떨어지고 힘이 달리면서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거리에 대해 고민하는 골퍼들을 종종 보게 된다.

폭발적 거리 증가는 아니지만, 작은 변화와 노력만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 첫 번째는 백스윙이다. 백스윙은 골프 스윙 동작 중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꼽힌다. 어떤 모양으로 진행되느냐가 공이 날아가는 방향과 거리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백스윙에서 먼저 점검할 부분은 하체와 상체, 엉덩이(골반)의 움직임이다. 몸의 중심을 축으로 백스윙 톱까지 머리는 어드레스 때의 위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하고, 그 상태에서 상체와 하체가 마치 코일처럼 회전해야 충분한 힘을 축적해 강한 임팩트를 만들어낼 수 있다.

반대로 주의할 부분은 머리와 하체의 움직임이다. 클럽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머리가 함께 이동하거나 하체가 심하게 움직이는 동작은 거리뿐 아니라 정확성까지 떨어트려 최악의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 백스윙이 진행되는 동안 오른 무릎이 펴지면서 엉덩이가 몸 뒤쪽으로 빠지는 현상 역시 다운스윙에서 스피드를 감소시키는 요소가 된다. 백스윙이 톱에 이르렀을 때 체중은 오른 다리에 90% 이상 실려 있으면서도 하체가 단단하게 고정된 상태를 유지해야 견고한 백스윙이 가능하다.

다음은 양 팔이 이루는 각도다. 거리 증가를 위해선 견고한 백스윙이 필요하다. 따라서 백스윙 톱에서 오른 팔꿈치와 왼 팔꿈치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백스윙 톱에서 양 팔꿈치는 몸에서부터 멀리 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삼각형 모양을 이루는 것이 좋다.

그러나 많은 아마추어골퍼들은 백스윙 때 강하게 때리려는 욕심이 앞서면서 오른 팔꿈치가 몸으로부터 멀리 떨어지는 실수를 범하게 된다. 팔꿈치가 벌어지면서 왼 손목이 꺾이고, 그로 인해 상체의 회전까지 방해받게 된다. 또 어떤 골퍼들은 큰 아크의 스윙을 만들기 위해 손이 머리 뒤쪽으로 넘어가는 오버스윙을 하기도 하는데, 이 역시 거리 증가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손목의 코킹 동작도 중요하다. 백스윙 톱에서 올바르게 형성된 손목 코킹은 다운스윙에서 임팩트 이후 손이 자연스럽게 릴리스되면서 강력한 파워를 발산시킬 수 있게 도와준다. 코킹이 너무 빨리 풀리거나 늦게 풀리면 훅 또는 슬라이스 같은 미스샷으로 연결될 수 있다.

도움말 | 프로골퍼 정재은
정리 |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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