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돋친 공기청정기

김지현기자

입력 2017-03-23 03:00 수정 2017-03-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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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공습에 시장 급성장… 고성능 신제품 속속 선보여

최근 몇 년 동안 미세먼지 피해가 심해지는 가운데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2014년 50만 대이던 공기청정기 시장은 2015년 90만 대, 지난해 100만 대로 늘었다. 올해는 14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금액 기준으로는 2013년 3000억 원 수준에서 올해 1조5000억 원가량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과거에는 봄철에만 판매가 집중되는 ‘계절 가전’ 성격이 강했지만 이제는 판매량이 연중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고성능의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프리미엄 공기청정기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1월 내놓은 ‘블루스카이 6000’은 청정수를 순환시키는 방식의 자연 가습으로 청소와 관리가 간편하다. 지난해에는 미세먼지와 가스 등 공기 오염 수준에 따라 단계별로 알림음을 울려주는 ‘블루스카이 세이프티 에디션’을 내놨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를 출시한 이후 올해 들어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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