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최근 원화가치 상승 문제될 정도 아니다”
이상훈기자
입력 2017-03-23 03:00 수정 2017-03-23 03:00
유일호 부총리… 환율 1123원 마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22일 최근의 원-달러 환율 상승과 관련해 “변동성이 너무 크지 않으면 큰 문제라고 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환율은) 변동성이 조금 크지만 문제가 될 정도로 가파르지는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2월 28일(1210.5원)을 정점으로 꾸준히 하락하며 22일에는 1123.3원으로 마감했다. 3개월여 만에 환율이 7% 넘게 하락하며 원화 강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4월로 예정된 미국 재무부의 환율조작국 관련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한국 정부가 환율 하락을 용인하는 ‘의도적 방치’를 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미국이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를 문제 삼으며 통상 압력을 가할 움직임을 보이는 만큼 약(弱)달러를 사전에 유도해 미국 기업들의 수출가격 경쟁력을 높여주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유 부총리는 “미국이 금리 인상을 점진적으로 하겠다고 언급한 이후 원화가치가 상승(환율 하락)한 것 같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연장되지 않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22일 최근의 원-달러 환율 상승과 관련해 “변동성이 너무 크지 않으면 큰 문제라고 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환율은) 변동성이 조금 크지만 문제가 될 정도로 가파르지는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2월 28일(1210.5원)을 정점으로 꾸준히 하락하며 22일에는 1123.3원으로 마감했다. 3개월여 만에 환율이 7% 넘게 하락하며 원화 강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4월로 예정된 미국 재무부의 환율조작국 관련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한국 정부가 환율 하락을 용인하는 ‘의도적 방치’를 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미국이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를 문제 삼으며 통상 압력을 가할 움직임을 보이는 만큼 약(弱)달러를 사전에 유도해 미국 기업들의 수출가격 경쟁력을 높여주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유 부총리는 “미국이 금리 인상을 점진적으로 하겠다고 언급한 이후 원화가치가 상승(환율 하락)한 것 같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연장되지 않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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