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f]골프여제 박인비 ‘던롭’ 만나 우승행진

이헌재 기자

입력 2017-03-23 03:00 수정 2017-03-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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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젝시오 포지드

New 젝시오 포지드 아이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메이저 7승을 포함해 통산 18승을 올린 박인비(29·KB금융그룹)의 전성기가 시작된 것은 2012년이다. 이전까지 2008년 US오픈 우승이 유일했던 박인비는 그해 에비앙 마스터스와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에서 우승하며 ‘골프 여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해 박인비는 자신의 골프 인생에도 소중한 동반자를 만났다. 바로 골프 클럽이다. 그해부터 박인비는 던롭이 만든 드라이버와 아이언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지금도 여전히 던롭 제품을 쓰고 있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때의 장비 역시 던롭 제품이었다.

리우 올림픽 금메달 후 박인비는 부상 치료와 재활 등을 위해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약 6개월간의 휴식 후 박인비는 올해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복귀했는데 3월 초 복귀 후 두 번째 대회인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했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던롭이 올 초 출시한 ‘New 젝시오 포지드’를 들고 나왔다. 신무기를 사용해 곧바로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원래부터 정확한 아이언샷을 구사하는 박인비이지만 ‘New 젝시오 포지드’를 사용한 뒤엔 정확도가 더욱 높아졌다. 비록 두 대회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아이언샷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그린적중률이 무려 81.94%(4위)에 이른다.

‘New 젝시오 포지드’는 중급 이상의 실력을 가진 골프들이 스윙을 할 때 클럽 헤드가 열리는 궤도의 스윙을 하는 것에 착안해 타깃 골퍼의 스윙에 맞춘 솔의 형태인 브이티 솔(V.T.SOLE) 디자인을 도입한 게 특징이다. 이 디자인은 지면과의 저항을 최소화해안정된 비거리와 방향성을 실현한다는 게 던롭 측의 설명이다. 특히 증가된 바운스가 잔디와의 마찰을 최소화 해 필드에서 더욱 효과적이라고 한다. 또한 클럽 페이스의 반발력 향상에 핵심이 되는 신 에어리어(Thin Area)를 20% 더 넓혀 볼 스피드를 증가시켰다.

최첨단 기술력과 신소재를 사용해 구간별로 최적화된 경량 샤프트를 구현한 것도 또 다른 특징이다. 일본 던롭 골프과학연구소가 스윙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N.S.PRO 930GHK DST 스틸 샤프트는 기존 모델보다 평균 비거리가 1.7야드 증가했고, 젝시오 MX-6000K 카본 샤프트는 기존 모델보다 2.4야드 증가했다(5번 아이언, 드라이버 헤드 스피드 45m/s 기준).

‘New 젝시오 포지드’는 올해 초부터 전국 던롭 특약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스틸 아이언세트는 184만 원, 카본은 220만 원이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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