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f]비거리가 짧아 고민이라고요? 필드의 큰 손 ‘女心’ 잡기 신제품 쏟아져

김종석 기자

입력 2017-03-23 03:00 수정 2017-03-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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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골퍼 공략 마케팅 활발

국내 여성 골퍼 인구는 2000년 이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13년 골프존 리서치에 따르면 골프 인구 483만 명 가운데 여성 골퍼는 170만 명(35.1%)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풍(女風)’이 거세지면서 골프용품 업체들도 필드의 큰손으로 떠오른 여성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다양한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여성 골퍼들은 제품 성능보다는 브랜드 인지도나 디자인, 지인의 추천 등으로 구매하려는 요인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 대부분 여성 골퍼들은 낮은 헤드스피드에 따른 비거리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LPGA투어 신인상과 최저타수상을 휩쓴 전인지가 핑골프 G 레이디스 에디션인 ‘G Le’ 드라이버를 선보이고 있다. 핑골프 제공

이런 갈증을 겨냥해 핑 골프는 여성 골퍼 특유의 구매 패턴과 경기력에 맞춘 G 레이디스 에디션인 ‘G Le’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전인지, 송영한, 버바 왓슨 등이 사용하는 장타 드라이버로 소문난 핑 G시리즈의 여성용 버전이다. 2015년 바비 인형 콘셉트의 전인지를 모델로 기용해 화제를 끌었던 핑 랩소디 시리즈 이후 2년 만에 등장한 신제품이다. 드라이버, 우드, 하이브리드, 아이언, 퍼터, 골프백까지 풀세트 모두 구입할 수 있다.

비거리 증대에 초점을 맞춘 ‘G Le 드라이버’는 짙은 네이비 색에 에메랄드 도트 무늬가 합쳐진 세련된 디자인에 기존 남성용 G 드라이버에 들어간 핵심 기술인 터뷸레이터, 볼텍, 드래건 플라이(잠자리 날개 형상) 테크놀로지 등이 모두 적용됐다. 이 드라이버는 크라운 부분에 탑재된 6개의 터뷸레이터가 크라운 후방의 공기 저항을 감소시켜 볼의 초속을 증가시킨다. 또 크라운 부위를 잠자리 날개처럼 얇게 제작하면서도 811티탄으로 내구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다소 빗맞아도 안정적인 타구 방향과 비거리 손실을 줄여준다.

전 제품 모두 아시안 스펙 전용으로 한국과 일본은 초경량 ULT 230J 샤프트를 채용했다. 전량 일본에서 조립됐다.

미즈노 광고 모델 겸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김성령 씨가 한국 여성 골퍼만을 위한 신제품 ‘라루즈Ⅱ(LAROUGE Ⅱ)’를 소개하고 있다. 미즈노 제공

미즈노는 한국 여성 골퍼만을 위한 신제품 ‘라루즈Ⅱ(LA ROUGE Ⅱ)’를 선보였다. 라루즈 특유의 핫 레드를 중심으로 한 브랜드 색상은 유지하면서 더 쉽게, 더 멀리 나가는 퍼포먼스를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드라이버, 페어웨이 우드, 유틸리티, 아이언 등 풀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라루즈Ⅱ 드라이버는 고밀도 티탄단조 페이스와 타구면의 라운드 처리, 고반발 부분을 확대한 포물선 페이스 구조의 채용으로 비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려준다.

한국 여성 골퍼의 스윙 스타일과 신체적 특징을 적극 고려해 임팩트의 편안함은 높이고 슬라이스 회전을 억제하면서 강력한 드로 회전의 탄도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기존 제품에 비해 커진 460cc의 헤드 체적과 기존 대비 9% 이상 넓어진 스윗 에어리어도 비거리의 손실을 최소화해준다. 여기에 라루즈Ⅱ 전용으로 설계된 오로치 샤프트 채용으로 편안한 스윙을 유도하며 헤드 스피드의 향상을 돕는다. 미즈노의 독자적인 하모닉 임팩트 테크놀로지로 진동수와 울림 시간을 통제하며 최적의 소리 균형을 달성해 기분 좋은 타구음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2015년 라루즈의 초기 론칭에 함께한 배우 김성령이 이번에도 ‘라루즈Ⅱ’의 광고모델 겸 홍보대사로 위촉돼 다양한 활동을 함께 펼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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