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만원도 싸다”…증권사들, 삼성전자 목표주가 줄줄이 상향

뉴시스

입력 2017-03-21 09:45:00 수정 2017-03-21 09: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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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證 260만원, 메리츠證 272만원 제시
신한금투 “230만원 도달 후 급락세 보일 수도”



국내 증권사들이 갤럭시S8 출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조정하고 있다. 250만원 이상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도 5곳으로 늘어났다.

21일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230만원에서 26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의 이세철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은 중국 메모리 산업 진출 지연에 따라 업황 호조 확대되는 가운데, D램과 3D낸드 실적 증가로 분기 6조원대 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며 “IM 부문(스마트폰)도 갤럭시 S8 출시 이후 사업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목표주가 상향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9조6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8조9000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문별 추정 영업이익은 반도체 6조1000억원, IM 2조1000억원, 디스플레이 9800억원, CE 380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날 하나금융투자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종전 23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올렸다. 이 증권사의 김록호 연구원은 “1분기 반도체 가격의 상승분을 반영하며 반도체 사업부의 이익을 25조5000억원으로 상향한다”며 “이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을 기존 41조1000억원에서 46조1000억원으로 12%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날 메리츠종금증권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272만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메리츠종금증권 김선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와 올해 전체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0조원, 47조4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이같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그는 또 “향후 실적이 개선돼 삼성전자가 특별 주주환원 정책을 펼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고 강조했다.

반면 삼성전자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한금융투자 곽현수 연구원은 지난 20일 ‘삼성전자의 독주(獨走)는 독주(毒酒)’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놨다.

그는 “2001년 정보기술(IT) 거품 붕괴와 9·11테러, 2003년 카드 사태, 2004년 중국발 긴축 충격,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등 삼성전자가 큰 폭으로 오른 다섯 차례 상승기 때에 비춰보면 이번 삼성전자 랠리의 단기 고점은 230만~250만원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곽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전의 수익률을 환산해 살펴본 삼성전자 주가 추이는 230만원 도달 이후 급락세를 보일 수 있다”며 “삼성전자에 대해 추격 매수보다 조정 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 배당 성향과 해외 대비 할인율을 감안할 때 적정 주가수익비율(PER)은 12~13배 내외다. 이익 추정치 상향 감안 시 현재 삼성전자 PER은 10배 내외”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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