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치료에 왜 침이 중요한 역할을 할까?

스포츠동아

입력 2017-01-19 17:06 수정 2017-01-1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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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은 중년 이상의 남성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비뇨기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다양한 배뇨장애가 있다. 노화가 진행될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나이가 먹으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라 여겨 이런 전립선비대증의 증상을 그대로 방치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방치할수록 심각한 배뇨 장애 및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이 전립선비대증이다. 그러므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 편이 좋다. 이지스한의원 부산점 이명기 원장에게 전립선비대증에 대해 궁금한 것을 물어봤다.

Q : 전립선비대증은 정확히 어떤 질환인가?

A : 남성의 방광아래에는 전립선이라는 생식기관이 있다. 모양은 밤톨이나 호두를 닮았다. 정자가 죽지 않도록 영양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전립선의 가운데 나 있는 구멍으로 요도와 사정관을 통과하고 있는 구조다. 이러한 전립선이 비대해지며 소변을 배출하는 통로(요도)를 압박함으로써 다양한 배뇨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을 전립선비대증이라 한다.

Q : 전립선비대증은 어떻게 발생하는가?

A :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남성의 대표적인 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고령자에게 많이 발생한다는 점도 그렇고, 테스토스테론을 분비하는 기능을 가진 고환이 선천적으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거나, 고환을 제거한 남성에게는 전립선비대증이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봐서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이 크다고 봐야 한다.

Q : 증상은 어떤 것이 있나?

A : 흔히 하부요로증상이라 하는데, 크게 자극성 증상, 폐색성 증상, 합병증으로 나눈다. 자극성 증상은 소변이 비정상적으로 자주 마려워지는 빈뇨, 수면 도중에 소변이 마려워 깨어나는 야간뇨, 소변을 참기 힘들어지는 절박성 요절박 등이 있다. 폐색성 증상은 소변의 줄기가 가늘어지는 세뇨, 복부에 힘을 줘야 소변이 나오는 복압배뇨 등이 있다. 장시간 방치할수록 혈뇨, 신우염, 방광염, 요로결석, 허리통증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Q : 전립선비대증은 어떻게 치료할 수 있나?

A : 발생 원인이 노화에 따른 신체기능의 약화와 연관이 있다.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것보다는, 한방치료를 통해 신체의 기능 자체를 강화해 전립선비대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한의학은 생명의 종합적인 현상을 동적으로 관찰함으로써 내적생명력을 근본적으로 배양하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특징을 가진 동양의학이다. 경락학설과 음양학설을 기반으로 두고, 오랜 역사와 임상 경험으로 축적된 경험적인 처방들을 바탕으로 치료를 하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특징은 침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Q : 침이 왜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중요한가?

A : 침술은 한의학의 고유 특징이다. 특정한 점을 자극해 치료한다는 개념이다.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약침요법이 있다. 이 치료법을 한약물을 용도에 알맞게 정제해 주요 경혈에 주입해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주로 사용하는 한약물로는 자극을 통해 생체의 방어력을 향상시키는 봉독과 원기를 회복시켜주는 산삼의 추출액이 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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