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필요한 최고의 처세술, 진짜 효과 있을까?
동아경제
입력 2019-02-21 17:40 수정 2019-02-25 10:31
동아일보 자료 사진
직장인 대다수는 업무 역량도 중요하지만 적절한 처세술도 필요하다고 여기고 있었다.
21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직장인 679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처세술’에 대해 조사한 결과, 94.4%가 직장생활에 처세술이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세술이 필요한 이유로는 ‘동료 및 상사와의 원만한 인간관계 위해서’(80.5%,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업무 능력만으로 인정받는데 한계가 있어서’(39.8%), ‘능력 이상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서’(33.2%), ‘승진 등 성과 보상이 유리해서’(30%), ‘이직 시 평판 관리를 위해서’(14.7%) 등의 이유를 들었다.
처세술이 직장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은 ‘50%(22.5%)’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30%’(17%), ‘70%’(15%), ‘60%’(14.5%), ‘80%’(12.2%) 등의 순으로 답해, 대체로 직장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사람인 제공
직장생활을 할 때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처세술은 ‘빠른 눈치로 상황 판단’(34.9%)을 1위로 꼽았다. 이어 ‘직장 내 원만한 인간관계 유지’(26.4%), ‘업무, 대화 등 상사 스타일에 맞추기’(24.6%), ‘자신의 성과 적극적으로 어필’(6.1%), ‘몸을 낮추는 겸손한 자세’(3%)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직장인들의 절반 이상인 52.9%는 현재 회사에서 처세술을 활용하고 있었다. 본인의 처세술 유형으로는 ‘상사 및 동료와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54.6%)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기회의 순간을 눈치 빠르게 잡는다’(14.2%), ‘업무 성과를 잘 포장하여 보고한다’(10.3%), ‘불만 등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6.4%), ‘조용히 대세에 따른다’(6.1%)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하지만, 자신의 처세술 점수에 대해서는 평균 51점으로 낙제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처세왕 유형으로는 상사 및 동료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인맥관리형’(37.4%)을 1위로 꼽았다. 이어 입지가 단단한 상사 따르는 ‘라인형’(17.2%), 업무 성과를 당당하게 알리는 ‘자기 과시형’(10.6%), 어제의 적도 오늘의 친구인 ‘오픈마인드형’(10.2%), 상황에 따라 유리한 편을 드는 ‘기회주의자형’(7.5%), 감정을 나타내지 않는 ‘포커페이스형’(7.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신효정 동아닷컴 기자 hj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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